60년 전통의 청주대 설립자들의 삶을 그린 한문 서사시를 국악으로 노래하는 이색음악회가 열린다.

청주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예술대 음악학부 주관으로 오는 19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서사시에 곡을 붙인 국악칸타타 '위대한 평범'을 공연한다.

청주대 김태훈 교수 등의 독창, 충청뮤지컬컴퍼니의 합창, 청주대 한국음악전공 재학생 및 동문의 국악관현악 공연 등이 어우러진 무대다.

청주대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1886-1965), 석정 김영근(1888-1976) 형제의 육영사업 등을 조명한 한문 서사시는 주역학자 대산 김석진(83.동방문화진흥회장) 선생이 칠언 60행으로 쓴 것이다.

이준호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자와 중국 옌볜대 박위철 교수가 작곡을 했으며 청주대 이경희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경주 출신의 청암.석정 형제는 어려서 고향을 떠나 행상에 나선 뒤 온갖 역경을 딛고 원산, 조치원 등지서 유통.금융.운수 등 사업으로 부를 일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제강점기 교육구국을 가치로 모든 재산을 인재양성 사업에 내놓으면서 1924년 청주대의 모체인 청석학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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