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의 메카였던 광주 ·전남지역 총학생회장 선거가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정치 ·이념 투쟁의 색을 벗고 후생복지, 교육환경, 취업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호남대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광주 전남 지역 총학생회장 선거는 17일 조선대, 19일 전남대와 광주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대 등 4개 대학 총학생회장에 출마한 후보는 각 대학 3명씩으로, 이 가운데 운동권 출신 후보는 모두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보들은 선거홍보물이나 유세를 통해 과격한 구호 사용을 자제하고, 취업과 후생복지 및 교육환경 개선 문제를 최대 선거이슈로 만들어 나가는등 선거전락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IMF체제 이후 닥쳐온 '취업대란'과 정권교체에 따른 국민의 정부 출현으로 학내 및 지역사회에 운동권 거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일반 학생들과 유리된 선거전략으로는 당선이 어렵다는 현실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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