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상주대 통합안에 상주시와 상주시의회가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민 약 70%가 양 대학 통합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경북대와 상주대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상주시 19세 이상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경북대-상주대 통합에 찬성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69.0%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한다'(18.9%)는 의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통합안에 대해 설명한 뒤 다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에서는 찬성 의견이 78.6%로 9.6% 포인트 상승해 양 대학이 만든 통합 계획에 대해 시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통합이 대학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75.8%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14.9%)이라는 답변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대학 통합이 상주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69.6%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23.0%)보다 크게 높았다.

대학 통합의 주체에 관한 질문에서는 '두 대학이 결정할 일'이라는 응답이 74.1%로 '지역이 결정할 일'이라는 응답(23.1%)보다 훨씬 많았다.

경북대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상주시민 대부분이 양 대학 통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지역 사회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통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설문 대상자는 상주지역(동/읍/면)별 인구 수 비례 무작위 추출했으며, 조사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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