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이번 주 내로 '제주대-제주교대 통합'에 대한 정부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교대생 2명이 13일 오후 제주교대 본관 앞에서 제주대와 통합 반대를 호소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제주교대 학생과 동문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삭발식에는 제주교대 부총학생회장 양준혁(21.컴퓨터교육3년) 씨와 대외협력국장 이정훈(20.컴퓨터교육2년) 씨 등 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삭발식에 앞서 "제주교대를 말살하려는 교육부는 각성하라"며 "제주교대를 사수해서 초등교육을 지켜내자"고 학우와 동문들에게 호소했다.

민중가요 '어릴 때 내 꿈은'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된 삭발식을 마친 뒤 학생들은 제주교육대학의 위기를 상징하는 의미로 '근조 제주교육대학'이라고 씌여진 목관을 불 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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