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연맹의 '미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대학노조)으로 전환됨에 따라 대학가에도 본격적인 교직원 노동운동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8일 국민대가 대학노조 가입을 결정한 것을 비롯해 대학연맹 산하 +75개대 노조 둥 46개대는 최근 단일노조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관련기사6면>

이에 앞서 지난 6일 대학노조는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36개대의 +창립발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대회를 갖고 강령, 선언, 규약 등을 확정했다.

대학노조는 창립결의문에서 "직제 개편, 인원감축, 팀제도입, 연봉제도입 등 정권과 대학당국의 일방적인 노조무력화 공세를 꺾고 고용안정을 위해 총력투쟁할 것"이라며 "전체 교육노동자들과 함께 교육개혁을 통한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고 밝혔다.

발기인들은 대학노조의 주요사업으로 △조직체계 안정화 △단체임금협상 +투쟁 △정책활동 △조직활동 및 교육사업 △지역본부와 독자적 집행체제 및 독립활동공간 확보 △조직강화사업 등을 결정했다.

특히 대학노조는 내년부터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노조탄압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단위사업장(대학)에 대해서는 대학노조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해 주목된다.

대학노조로 전환한 각 노조들은 앞으로 전국대학노동조합산하의 한지부로 +그 성격이 바뀌면서 임시직과 계약직, 개인가입까지도 가능해져 조직확대가 더욱 용이해졌으며, 유사시 교섭권과 체결권을 본부조합에 위임해 강력한 교섭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교섭대상도 대학총장단협의회와 법인이사회 대표 등으로 바뀌게 돼전국적 차원의 동시다발적인 대응도 가능하게 된다.

김희주 초대 대학노조위원(중앙대)은 "무엇보다 조직안정을 최우선적으로 이루고 대학별, 직종별 차별극복과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학운영의 민주화와 교육개혁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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