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섭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과 고충석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이 15일 국회를 방문해 교육부가 내놓은 2008년도 고등교육재정 1조원 증액을 의결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국 국·공립대를 대표해 국회를 방문한 최현섭 강원대 총장과 고충석 제주대 총장은 이날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 등을 찾아 심의과정에서 의원들이 주장한 예산 삭감을 철회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 총장과 고 총장은 교육부 안의 국립대 시설사업비 3,370억원과 국립대 병원 사업비 760억원 중 260억원을 일괄삭감한 데 크게 반발했다. 최 총장은 “국립대는 20~30년 전에 건축된 노후시설이 전체 시설의 약 37%를 차지하는데도 이와 관련한 시설 사업비·보수비를 삭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국가경쟁력과 대학경쟁력은 연계된 것으로 고등교육예산 증액은 필수적이다. 외국 대학은 물론 국내 주요사립대와 비교해도 국립대 시설이 열악한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반드시 교육부 안대로 예산이 계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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