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공대·연구소 묶어 내년 출범
EIT의 정식 명칭은 유럽기술혁신연구소로 줄여서 EIT라고 불린다.
미국 MIT처럼 캠퍼스를 짓고 EIT라는 공과대학을 새로 만드는 건 아니다. 유럽 전역의 대학과 연구기관들 간에 일종의 네트워크를 형성,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지식 공동체’다. 가령 재생 에너지 부문의 연구를 할 경우, 이 분야에 앞서 있는 유럽 여러 공과대학이나 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만 신설된다.
EIT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총 24억 유로(약 3조3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너지와 기후 변화, IT 등 3가지 핵심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체 예산 가운데 EU가 지원하는 돈은 3억870만 유로, 나머지 예산은 EIT가 자체 연구활동을 통해 민간 및 공공 기관에서 조달한다. 연구 활동은 빠르면 내년 봄부터 시작된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Barroso)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EIT는 EU 전역에 혁신과 기술 발전, 경쟁력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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