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플랜' 확정, 발표

서울대가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 업무를 확대한다. 이같은 조치는 교육과 연구 부문의 수월성 제고를 위한 조치이다.

서울대(총장 이장무)는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교육수준 향상과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Action Plan’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는 건전한 경쟁 분위기를 확산시켜 교육과 연구의 질적 수월성을 추구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우수 교수의 포상과 학과 종합평가제도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우수강의상과 우수연구상을 신설하고, 교육위원회를 설치하여 교과과정의 종합평가 및 개편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교수업적평가를 통해 강의와 연구 실적이 우수한 교수에게 각각 ‘우수강의상’과 ‘우수연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수상자는 단과대학의 자체 심사를 거쳐 10% 이내의 인원에서 정한다. 분야별 특성을 고려하기 위해 선정 시기, 심사방법 등 수상자 선정에 관한 모든 사항을 단과대학이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우수강의상과 우수연구상 수상자는 해외 파견시 연구비 등 일정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수연구상 수상자에게는 학장 추천과 관련 위원회의 심
의를 거친 경우 강의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여 연구에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또한 교육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해 2008년 1학기부터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학과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종합평가를 통해 예산과 인력을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2외국어 의무부여, 영어강의 확대, 교환학생․공동학위 프로그램 활성화, 외국인 학생 비율 및 지원현황 등 국제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항목도 평가에 포함한다.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새로운 융합학문 개설, 영어강의 확대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학과에 예산과 인력을 전폭 지원한다. 서울대는 교
과과정 개편 및 학과 종합평가를 통해 국제화의 활성화와 내실있는 학부교육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대학행정 분야에도 변화를 기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일반직 공무원에 다면평가를 종전보다 확대하여 실시한다. 5급 이하에만 실시해오던 다면평가를 4급까지 확대하고, 평가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상급자․동료․하급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인원을 현행 15명에서 30명으로 크게 늘렸다. 평가단의 다원적 구성 등 다면평가의 확대실시는 국립대 중 서울대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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