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선발은 논술고사 실시…우선선발은 영어ㆍ학점ㆍLEET만으로

서울대가 서류점수로 우선선발하거나 논술을 치러 학생을 뽑는 로스쿨 입시안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정원 150명 가운데 94%를 일반전형으로 뽑고 일반전형 인원의 절반씩을 우선선발과 심층선발 방식으로 뽑는 입시안이 포함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로스쿨 인가신청서에 따르면 우선선발은 학점, 법학적성시험 점수, 영어시험 점수, 사회 봉사 활동 등을 반영한 서류 평가만으로 일반전형 인원의 절반 이내에서 뽑는다.

심층선발은 우선선발을 제외한 일반전형 인원 가운데 2배수를 뽑아 논술고사와 면접ㆍ구술고사를 치르고 서류 점수와 논술ㆍ면접ㆍ구술고사 점수를 3:2로 반영해 선발한다.

영어시험 점수는 텝스(TEPS)시험 기준 702점 이상을 최소 지원 자격으로 정하되 반영 비율은 최대한 낮추기로 했으며 우선선발의 면접ㆍ구술고사는 최종 당락을 정하는 `Pass/Fail'로만 활용키로 했다.

이 밖에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전형은 정원의 6% 이상 범위에서 서류평가 점수와 면접ㆍ구술고사 점수를 3:1로 반영해 선발할 계획이다.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학문적 수월성과 실무의 전문성을 함께 갖춘 국제적인 법률가를 양성하기 위한 입시안"이라며 "서류평가 요소별 반영비율 등 세세한 부분은 인가 후 구성될 입학전형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