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차기총장에 모두 9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총장지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상윤 현 총장과 지난달 교수협의회가 실시한 선거를 통해 추대된 화학과 장주환 교수 등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5명 등 모두 9명이 지원했다.

김용학 법인처장은 "회의결과 지원자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오늘 당장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오는 7일 정오에 열리는 총장선출 준비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일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운환 교수협의회장은 "지원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투명하지 않게 진행되는 듯 하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남대 이사회는 이날 응모한 지원자들을 상대로 대학발전 비전 등 소견을 들은 뒤 서류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차기총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교수협의회가 실시한 총장선거에서 1위로 당선됐던 역사교육과 이필영 교수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장주환 교수 지지를 표명한 뒤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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