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조직위원장 이성환 과천시장)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정부과 천청사 앞 야외잔디마당, 과천시민회관 대, 소극장, 야외광장, 중앙공원을 비롯한 거리 곳곳 에서 열린다. 일회적인 이벤트로 그칠 뻔했던 이 잔치는 지난해 첫행사에서 23일간 18만명 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워 연례행사로 항로가 조정된 경이적인 지역문화축제. 올해 행사의 주제는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온누리 마당으로'. 이에 따라 인위적인 장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물을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마당극과 야외극들이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축소된 이 행사의 참가작은 해외 초청공연 7편, 국내초청공연 11편, 기 획초청공연 2편, 부대공연 등 총 8개국 21작품이 무료 공연(동춘서커스 제외)으로 진행된다. 콜롬비아 테칼 극단의『사진첩』, 호주 테라핀 인형극단의『빨간 모자 이야기』, 극단 아리랑의『첫사랑』등 어린이, 청소년 대상의 작품이 늘어난 것이 올 행사의 특징.

11일 김덕수와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의 전야공연「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로 문을 열 어 한국의 전통적인 마을놀이를 재현한 개막행사「무교동 탑교놀이」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 가 시작된다. 이외에 부대행사로 인도네시아의 민족시인 랜드라와 한국 시인들이 만나는「시와 노래의 밤」이 15일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 주공연장에서 열린다. (02)507-6722

<참가작>

◆해외초청공연 : 『비운의 카르멘』(폴란드 비우로 포드로지 극단, 12~15일), 『사진첩』(콜 롬비아 테칼 극단, 12~13일), 『엉터리 병원소동』(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임 극단, 18~20일), 『빨간 모자 이야기』(호주 테라핀 인형극단, 18~20일), 『솔로몬의 아이들』(인도네시아 벵 켈 렌드라 극단, 12~14일), 『아시아의 외침 3』(아시아 연합 아시아민중문화협의회, 12~14일), 『부용화선』(사천 신도현 부용화천극단, 18일)

◆국내초청공연 : 『두지리 칠석놀이』(우금치, 16~18일), 『4월굿 한라산』(한라산, 19~20 일), 『함께 사는 세상』(신 태평천하, 12~13일), 『한 여름밤의 꿈』(경기도립극단, 12~13 일), 『실수연발』(인천시립극단, 19~20일), 『바람을 타고나는 새야』(살판, 14~15일), 『순 례』(웃는돌 무용단, 19~20일), 『바다를 위한 풀이』(이영희와 새앎춤패, 12~13일), 『금희의 오월』(토박이, 13~14일), 『첫사랑』(아리랑, 16~17일), 『징검다리』(사다리, 19~20일)

◆국내기획초청공연 : 『빨간도깨비 파란도깨비』(사다리, 16~17일), 『꼬리뽑힌 호랭이』(함 께 사는 세상, 14~15일)

◆부대공연 : 『동춘서커스』(동춘곡예단, 20일까지)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