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무처 직원들이 최근 <대학교육의 미래>(저자 프랭크 뉴먼 외. 한양대출판부)를 편역, 출판했다. 일선 대학 행정을 맡은 교무처 직원들이 실무적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대학 행정 혁신을 다룬 전문 서적을 편역, 출시했다는 점에서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자인 프랭크 뉴먼은 미국 교육계의 대표 지도자로 1974년부터 1983년까지 로드아일랜드 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지난 1999년까지 미국교육위원회 회장직을 14년간 맡아왔다.

이 책은 2004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양대 교무처 스탭들의 교무행정혁신을 위한 조직학습자료로 사용된 바 있다. 한양대는 이 기간 신교과과정 시행, 학사구조개혁, 학부대학설립, 교수업적평가와 인사제도 연구 등의 혁신사업을 교무행정 차원에서 추진했다.

편역 작업에는 당시 교무처장이었던 이연택 교수(교육학), 교무실장이던 김홍배 교수(공학박사), 교무정책실무책임자인 정해익 부장과 학사정책실무책임자인 김왕기 부장이 참여했다.

이 책은 대학간 경쟁과 사회의 새로운 요구 속에 변혁기를 맞고 있는 대학교육을 조망하며 '진정한 대학다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들은 대학 변화의 핵심 요소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며 지능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학교육시장의 형성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육 전체 뿐 아니라 개별 교육기관이 이러한 변화에 직면하여 적용할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궁극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학교육이 공공목적에 다시 관심을 기울일 때 비로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김종량 한양대 총장은 "편역 작업이 대학 교무 행정의 혁신을 위한 실질적 필요에 의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 책은 우리 대학들에게 앞선 미래의 위험경보신호를 보내주고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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