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대학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도 종합대학교 NCSI 조사에서 성균관대학교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작년에 1위를 했던 서강대는 2위를 차지했고, 경희대와 한국외대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띠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숙명여대와 고려대가 이어 나갔다.

종합대학교의 평균 고객만족도는 66점으로 전년 대비 3점 올랐다. 조사대상 11개 학교 중 4개 대학이 전년 대비 상승, 5개 대학은 전년과 동일, 2개 대학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성균관대의 고객만족도는 전년 대비 8점(11.6%) 상승한 77점으로 성균관대는 작년 2위에서 올해 1위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6시그마 경영혁신기법을 도입,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혁신 프로그램을 수행해왔다. 대학행정 전 부문에서 발생하는 불만 요인을 통계적으로 분석, 근본원인을 개선했으며, 각 부문별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매뉴얼화 했다.

서강대학교는 작년보다 1점 떨어진 70점을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고객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선행변수인 기대수준, 인지가치는 전년 대비 각각 3점(3.8%), 3점(5.3%)씩 하락했지만, 인지품질이 전년 대비 3점(4.2%) 올라 그나마 소폭 하락에 그쳤다.

경희대는 학생만족도 제고를 위해 대학 자체 고객만족추진위원회를 구성, 매학기 초, 방학 중 전체 직원, 조교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연 3회 실시하고 있다. 또, 학생편의를 위해 스마트카드(다기능 카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장애학생 교육 복지사업도 펼쳤다.

한국외대의 고객만족도는 작년보다 6점 오른 68점. 한국외대는 이중전공제도, 7+1제도(조기 글로벌 체험제도), 2개 외국어 졸업인증제(졸업생 전원 2개 외국어 구사), 연계전공제도,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인턴십 등 타 대학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조사 대학 전반에 대한 고객불평 부분을 보면, ‘등록금이 비싸다’와 ‘교통이 불편하다’ ‘도서관 좌석이 부족하다’‘학교 시설이 낙후돼 있다’ 등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등록금에 맞는 교육서비스 품질 제공과 학교시설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재입학 의향을 통해 평가된 고객충성도는 서울대학교(78점), 성균관대(77점), 연세대(75점), 고려대(74점) 순이었다. 교수 부문에서는 서강대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 뒤를 성균관대와 숙명여대가 이었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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