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1250명 재학, 매년 300여명 해외연수

전국 최다 유학생과 해외연수 활성화

청주대가 김윤배 총장 취임 이후 ‘국제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청주대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250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김 총장은 지난 2001년 12월 6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국제화에 힘을 기울였다. 2002년부터 직접 중국 현지 고등학교를 찾아가 명함을 돌리며 학생들을 유치했다. 이런 노력으로 2004년 처음으로 중국 유학생 136명을 유치했고, 2005년 330명, 2006년 505명, 2007년 563명 등 해마다 그 숫자를 늘려갔다.   

이런 성과는 2002년부터 추진된 ‘글로벌캠퍼스 프로젝트’에 따른 것. 청주대는 국제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많은 재학생들에게 해외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 프로젝트’는 현재 신축중인 인터내셔널 타운에서 정점을 이룬다. 2010년까지 총 1000억원이 투입되는 인터내셔널 타운은 720명 규모의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외국인 교수 전용 아파트 △한국어교육센터로 구성된다. 김영재 국제협력연구원장은 “청주대는 세계 인재들의 요람을 추구하고 있다”며 “캠퍼스에서 외국인과 교류하는 것은 곧 국내에서 유학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청주대에선 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들과 교류하며 세계 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학교측에서도 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과 어울릴 수 있는 체육대회나 문화축제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과 어학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 매년 300여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20개국 80개 자매대학과 구축돼 있는 네트워크가 있어서 가능하다. 김영재 연구원장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어학실력을 쌓고, 국제적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해마다 지원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대가 올해 중앙일보 대학종합평가에서 국제화부분 11위에 랭크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교육 질 제고, 취업률 76% 상위 랭크

현재 청주대에 근무 중인 외국인 교수는 50여명으로 중부권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최근엔 중국어회화를 교양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관련 교과목과 교수를 대폭 늘렸다. 김윤배 총장 취임 이후부터 올해 2학기까지 150여명의 교수를 신규 채용한 것도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이다. 이런 노력의 성과는 작년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은 72.5%. B그룹(졸업생 2000명~3000명)에서 7위에 해당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4% 높은 75.9%를 달성했다.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도 확고하다. 지난 9월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청주대의 적립금 규모는 1800억원. 전국 4년제 사립대 중 이화여대, 연세대, 홍익대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청주대는 이런 재정적 기반 위에서 매년 120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전교생의 43%정도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신입생 특별장학금은 등록금 전액 면제는 물론,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월 최고 60만원의 수학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다.

캠퍼스의 변화는 더 숨가쁘다. 2000년 종합운동장을 국제규격으로 확장하더니, 이듬해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의 수련원을 현대식으로 개축했다. 2003년엔 첨단 멀티미디어 교육시설인 새천년종합정보관을 신축했고, 실습장비 확충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2006년 충북권역 대학 이러닝 지원센터로 지정받았다.

2004년에는 15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신기숙사 ‘우암마을’을 신축했다. 2006년엔 연면적 4300여평의 사회과학·사범대학을 준공한 뒤 올해엔 인문대학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개교 60년, 학생중심대학으로 발전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는 청주대는 1947년 6월6일 청주상과대학으로 문을 연 ‘광복 1호 대학’이다. 4년제 대학으로서는 광복 후 처음 설립된 대학이기 때문이다. 1951년 피난지 부산에서 교명을 청주대학으로 변경해 대학 종합화의 기틀을 다졌고, 54년엔 단과대학 최초로 대학원을 설치했다. 이어 개교 10주년이던 57년에는 지금의 청주 캠퍼스로 이전했다. 1981년 종합대로 승격된 청주대는 2007년 현재 24개 학부(53전공) 5개 학과, 4개 대학원에 재학생 1만3000여명 규모로 발전했다.

청주대는 개교 60주년의 전통을 발판으로 2020년에는 중부권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그중  ‘비전 2020’의 첫 째 목표는 ‘학생중심대학’이다. 교육과 연구, 행정 서비스 등에서 학생들의 감동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대학 행정에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인증을 받은 게 대표적인 예다.

황신모 기획조정처장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에서 ISO 9001 인증을 받았다”며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친절하게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학기부터 캠퍼스 전역에 유비쿼터스 기반을 갖춘 것도 학생들을 배려한 조치다. 학생들은 컴퓨터를 찾아 PC방을 전전할 필요가 없다. 캠퍼스 어디서든 온라인 접속이 가능하다. 노트북이나 PDA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정보 확인 △보고서 제출 △학사정보 확인 △도서관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가·나·다 분할모집 1600명 이상 선발
수능은 상위 2~3개 영역, 교과는 6과목 반영

청주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600명을 선발한다. 가, 나, 다군 일반전형을 통해 1172명을 선발하고 △수능우수자(나군 20명 내외) △교과우수자(다군 25명 내외) △전문계고 졸업자(다군 수시결원) △농어촌학생 (나군 수시결원) 전형으로 나눠 나머지 인원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미등록자를 감안하면 실제 선발인원은 1600명이 넘을 전망이다.

일반전형 인문·자연계열 전체학부(과)는 수능성적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상위 6개 과목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교과의 이수단위, 과목·학년별 가중치, 비교과의 출결상황과 봉사활동은 반영하지 않는다. 일반전형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30.07%이다.

수능성적은 등급별 점수로 반영하고, 급간 점수 차는 11점이다. 영역별 가중치는 없다. 인문·자연계 학생들은 상위 3개 영역을, 예체능계 지원 학생들은 상위 2개 영역의 성적만 반영한다. 특히 수능에서 수리 ‘가’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은 전형총점(1000점)에서 각각 30점과 10점의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디자인 계열(산업·시각·패션디자인)학과와 레저스포츠학과는 수능 30%와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사범대학의 한문·지리·수학교육과는 수능 55%와 학생부 40%, 교직적성·인성검사 5%를 반영한다. 음악·체육교육은 수능과 학생부를 각각 30%씩 반영하고 실기고사와 교직적성·인성검사의 반영비율은 35%와 5%이다. 교직적성·인성검사는 교직관, 인간관, 안정성, 사회성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수능성적 우수자 전형은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지원 자격은 2008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자로서 2005년 1월 이후 고교 졸업자에 한한다. 다만 학생부 교과성적이 없는 자는 지원할 수 없다.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를 90% 반영하고 수능을 10% 반영한다. 전문계고교졸업자 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은 학생부만 반영한다. 전문계고교졸업자 전형은 2005년 1월 이후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로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농어촌학생 전형은 농어촌 지역 소재 고교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고교 재학 기간 중 본인과 부모 모두가 농어촌지역에 거주한 자이어야 한다. 다만 읍·면소재 특수목적고인 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체육고는 제외다. 거주지와 학교 소재지가 동일한 읍·면이 아니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원서 접수는 인터넷 접수가 12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방문접수는 12월 26일 당일 새천년종합정보간 인터넷프라자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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