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자 5단계과정 거쳐 선별

(창원대  박성호 교무처장)

박성호 창원대 교무처장은 “이번 정시에서는 수능·내신 등급제로 동점자가 대거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합격자를 추려내기 위해 5단계의 변별 과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1순위는 수능 영역 환산점수 고득점자, 2순위는 학생부 석차 등급, 3순위는 3학년 학생부 석차, 4순위는 2학년 석차, 5순위는 1학년 석차다.

창원대는 이번 정시에서 가군 556명, 다군 707명을 모집하며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박 처장은 “이번에 신설된 조선공학전공은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조선업계와 함께 그 전망이 매우 밝다”며 유망학과로 추천했다.

입학원서는 2007년 12월 21~26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합격자 발표는 가군 2008년 1월 10일, 다군은 2008년 2월 1일이며 개별 통지는 하지 않는다.


수능 등급간 점수차 11점

(청주대  김병기 입학관리실장)

“올해 정시에서는 수능우수자 전형과 교과우수자 전형을 다 뽑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청주대 정시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30.07%다. 교육부 정책에 따른 것이지만, 지난해 9.9%에 비하면 꽤 상승했다. 대신 수능 반영 등급 간 점수 차는 11점이나 된다. 수능과 내신, 한쪽에 강점을 가진 학생들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수능우수자전형과 교과우수자전형으로 50명 정도를 선발한다.

김병기 입학관리실장은 “정시 모집은 수능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며 “일반전형에서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반영하지만, 등급 간 점수차가 11점이나 되는 수능을 잘 본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입시는 전략이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뽑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모집군 상관없이 복수지원 가능

(한경대  김대익 교무처장)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으로 965명,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401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을 따로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많은 편이다.

한경대는 산업대라 모집군에 상관없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대학에 지원을 하더라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수능 2개 영역을 반영하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부터는 계열별 3개 영역으로 반영영역 수를 늘린 게 가장 큰 변화다.

실업계 고교 학생들에게도 학생부성적만으로 평가하는 특별전형이 열려 있다. 타 대학에 비해 정시모집에서의 기회가 많은 편이므로,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노려볼 만하다.

디자인학부는 새 유형의 실기고사를 도입했다. 수험생은 기존 유형과 새 유형 중 택일해 실기고사를 치르면 된다.


빡빡한 교육시스템’이 장점

(한국기술교대  서화일 입학홍보처장)

서화일 한국기술교육대 입학홍보처장은 한기대의 교육시스템이 ‘빡빡하다’면서도 이런 교육시스템을 학교의 강점으로 꼽는다.

실무중심 교육시스템은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을 낳는다는 것. 졸업시즌이면 기업들이 한기대생을 데려가고 싶어 연락이 많이 온다. 8군데 중견기업은 ‘맞춤형 장학금’을 마련해놓고 졸업만 하면 모셔가기도 한다고.

서 처장은 또 “학생들이 입소문을 듣고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재학생의 형제·자매 등이 또 입학하는 경우가 많고 한기대에 대해 잘 아는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자제분도 많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한기대는 실습이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근면 성실한 학생들이 빡빡한 일정을 잘 소화하고 적응도 잘 한다. 나중에 졸업하면 기업에서도 환영받는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 주는 대학

(한국산업기술대  김경엽 교무처장)

김경엽 한국산업기술대 교무처장은 3300여개의 가족회사제도를 학교의 강점으로 꼽았다.

학교와 산업체가 협약을 맺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산업체가 장학금까지 주면서 인재를 기른다. 또한 매년 9월 기업·교수·학생의 공동참여를 통해 기술경쟁을 유발하는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 등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준다고 강조했다.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은 해당 기업의 매출증가에 기여하거나 외부 기술경진대회에서도 큰 호평을 받을 정도로 상품화 가치와 기술수준이 높다.

정시모집과 관련, 산업대학의 특징적인 전형인 ‘산업체 위탁생’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산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소정의 전공 이수를 하면 학위를 이수하는 것은 물론, 산업체에서 미진한 부분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이야기다.


수능 우선 선발로 50% 모집

(한국외대  신형욱 입학처장)

신형욱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우선선발제도를 처음 도입하며 반영비율 등이 달라지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처장은 “논술의 반영비율은 지난해보다 상향된 10%인데 수능과 학생부에 비해 상대적으로는 낮지만 동점자가 많을 경우 당락에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능 우선선발은 서울캠퍼스 나군 전 모집단위(국제학부 제외)에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0% 내에서 실시한다.

진로 결정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현재 각광받는 학과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비전이 있는 학과, 가능성이 있는 학과를 선택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대학의 경우 이중전공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전공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첫 도입 적성평가 10% 반영

(한국항공대  이상율 교무처장)

한국항공대는 나군과 다군 일반학생전형을 통해 정원내 539명을 모집한다. 수능 60%에 학생부 40%를 반영해 1단계로 가린 뒤 2단계에서 수능 50%에 학생부 40% 적성평가 10%를 각각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올해 첫 도입한 적성평가의 경우 100문제를 40분에 풀어야 하는 속도 게임. 항공대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보는 것은 필수다.

항공운항학과의 경우 2단계에서 신체검사를 치르는데 공군장교 선발기준처럼 까다롭다. 최근 입시 합격생 중 약 30%가 신체검사에서 떨어졌을 정도. 때문에 항공운항학과 지원자는 사전에 지정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비율은 공학계열과 이학계열은 수리 40%, 외국어(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하고 인문·사회계열은 언어 30%, 외국어(영어) 40%, 탐구 30%를 각각 반영한다.

의예과 수리과학논술 큰 비중

(한림대  정금희 입학관리실장)

한림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모두 920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과 고교성적을 50%씩 반영한다.

의예과 논술은 특히 일반논술 35%와 수리과학논술 65% 비중으로 출제되는 것에 유념해 준비해야 한다. 고사시간은 총 120분이다.

올해 신설한 국제학부는 수능성적과 영어능력, 수상실적과 활동경력 등 3개 영역을 평가하고 면접에서는 영어와 학업능력을 종합평가한다.

체육특기생과 특수교육대상자는 면접으로만 선발한다.

수능성적 반영 방법은 단과대학별로 지정영역 2개와 선택영역 1개를 반영한다. 인문대·사회대·경영대·체육학부는 외국어·언어영역을 자연대·공과대·간호학부는 외국어·수리(가/나)영역을, 의예과는 외국어, 수리(가)·과학탐구(2과목 평균)영역을 지정영역으로 반영하며 선택영역은 지정영역 외에 1개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계 논술 신설 … 유형도 변화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

올해 한양대 정시모집의 특징은 자연계 논술이 신설됐고 인문계 논술 유형이 변했다는 것이다.

인문계 논술의 경우 각 문항이 서로 연결된 형태로 나온다. 즉, 1번 문제에서 해당 지문이 출제되고 400자 내외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면 2번 문제는 해당 지문과 1번 문제에 출제된 지문을 이용해 800자 내외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3번 문제 역시 해당 지문과 1·2번 지문을 이용해 1000자 내외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출제된다.

자연계 논술의 경우, 답안 작성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표나 그림을 그려도 좋다. 수학이나 과학 문제가 아니라 수학적 그리고 과학적 사고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문제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물리나 화학 교과서 등을 볼 때 그 공식이 수학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즉 과목 간 어떤 연계성이 있는지를 평소 공부해 두면 도움이 된다.


모든 모집단위 교차지원 가능

(협성대  김현숙 입학홍보처장)

신학대, 예술대 조형 및 디자인학부는 나군에서, 인문사회과학대학과 경영대학은 다군에서, 이공대학과 예술대 음악학부는 가군에서 총 70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신학대학의 경우 학생부 30%, 수능 60%, 면접 10%로 전형을 진행하며 인문사회과학 및 경영대학, 이공대학은 학생부 30%, 수능 70%로 신입생을 뽑는다.

예술대학의 경우 실기고사가 70%로 비중이 큰 대신 학생부는 10%, 수능은 20%를 반영한다. 수능 반영의 방식은 이공대학을 제외한 전체 모집 단위에서 언어 40%, 외국어(영어) 40%, 사탐·과탐·직탐 중 1과목 20%를 취한다.

모든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나군 신학대학 면접고사는 1월 15일 실시되며 가군 음악대학, 나군 디자인 및 조형 대학의 실기고사는 각각 1월 10일과 1월 15~16일 치러질 예정이다.


정시 선발인원 100명 증원
(호서대  이경복 입학관리처장)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35.9%인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경복 호서대 입학관리처장은 학생부 반영비율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평소 내신 관리를 성실히 한 학생들의 경우 수능 성적이 조금 덜 나왔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정시에서 100명의 학생을 더 선발하고 디지털음악과가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한 점이다.

이 처장은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정보박람회 등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입시 학원이 제공하는 배치표는 부정확한 면이 많기 때문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3일부터 개최하는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석하거나 학교에 직접 문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처장은 “호서대는 기독교 대학이면서 벤처가 강한 대학이기 때문에, 인성이 바르고 이공계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미술 실기고사 새 유형 도입)
(홍익대  정은수 입학관리본부장


서울캠퍼스와 조치원캠퍼스에서 가·나·다군으로 분할모집한다.

가군 서울캠퍼스 인문계열 지원자는 올해 처음 도입된 논술고사를 치른다. 4개 제시문을 주고 언어논술 문항 3개가 출제되는 방식으로, 시험시간은 150~180분이 주어질 예정이다. 나군 자연계열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이 불리한 수험생은 노려볼 만하다.

새로운 유형의 미술 실기고사를 도입한 것도 큰 변화다. 그간의 실기고사는 지원학과에 상관없이 석고상을 그리는 정물·수채화로 제한돼, 그것만 연습해 오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서 창의성과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는 취지다. 기존 유형과 새 유형 중 택일할 수 있도록 했다.

홍익대의 경우 통상 가군에 비해 다군의 커트라인이 높은 점도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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