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가 2등급 자연계 상위권 관심 주목

올해 수능 등급제가 실시되면서 대학별로 동점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종 단계에서는 동점자 처리기준이 당락의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능에서 수리 가의 2등급 비율이 10.08%로 기준비율(7%)보다 3% 이상 높게 나타나 수리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학계열 등 자연계 상위권에서 동점자 간에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바뀌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학들은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수능 총점과 학생부 총점을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 성적까지 동일한 경우에는 계열별로 인문계는 수능 언어, 외국어를, 자연계열은 수리, 탐구를 먼저 고려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까지 동일하면 마지막으로 흡연 여부를 살피고 경희대는 `생년월일 연소자 순'을 가장 마지막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까지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모두 합격 처리하고 있다.

다음은 12일 대학별로 동점자 처리기준을 정리한 것.

◇ 건국대 =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정시 다군의 경우 대학에서 정한 학생부 산출공식에 따라 성적을 반영한다.

원서접수시 흡연 여부를 점검, 학생부 성적까지 동일하면 비흡연자를 우선 선발한다.

◇ 경희대 = 정시 가군 우선선발에서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영역별 성적(언어>외국어>수리>탐구), 논술, 학생부, 학생부 교과별 성적(국어>영어>수학>사회), 최근 졸업자(검정고시출신자는 합격연도 기준) 순으로 고려한다.

자연계열은 수능 영역별 성적(수리>외국어>언어>탐구)과 학생부 교과별 성적(수학>영어>국어>과학)에서 과목 순서가 조금 다르다.

일반전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영역별 성적에 앞서 수능 총점을 고려하고 최근 졸업자 다음으로 생년월일 기준 연소자 순으로 선발하며 자연계열은 인문계열과 비슷하나 영역별 성적 우선 순위가 수능에서는 수리, 학생부에서는 수학이 우선 고려된다.

정시 나군과 다군도 대체로 비슷하나 계열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 고려대 = 안암캠퍼스는 수능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 영역별 우선 순위에 따라 외국어>수리>언어>탐구 순으로 고려하고 수능 영역별 성적까지 동일하면 논술 성적을 고려하며 이 경우까지 동점이면 모두 선발한다.

일반선발도 수능 영역별 우선 순위를 고려해 외국어>수리>언어>탐구 순으로 고려하고 이후에는 논술ㆍ실기를 보며 논술ㆍ실기까지 성적이 동일하면 학생부(교과) 성적 순으로 선발하게 된다.

서창캠퍼스는 수능 영역별 우선 순위를 외국어>수리>언어>탐구 순으로 보며 면접(미디어문예창작학과)/실기(사회체육학과), 학생부(교과) 성적 순으로 고려한다.

◇ 동국대 = 수능으로만 선발하는 정시 가군 인문계열/영화영상학과/연극학부(이론)는 수능 성적을 영역별로 따져 외국어>언어>수리>탐구 등급 상위자 순으로 뽑는다.

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언어>탐구 성적 순으로 보고 연극학부(실기)는 실기고사, 수능 성적 상위자 순으로 뽑는다.

나군은 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 모두 수능, 학생부 성적 순으로 보고 체육교육과/미술학부/문예창작학과는 실기고사, 수능 순으로 고려한다.

최종 단계까지 동점자가 발생하면 모두 합격 처리한다.

◇ 서강대 = 일반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수능 4개 영역 합산 성적 우수자를 고려하고 이후 인문ㆍ사회계열은 외국어, 자연계열은 수리 가 성적을 본다.

이 경우까지 성적이 동일하면 인문ㆍ사회계열은 사회탐구(3과목), 자연계열은 과학탐구(3과목) 성적 우수자 순으로 뽑으며 이후에는 동점자를 모두 선발한다.

인문ㆍ사회계열의 사회탐구 3과목에 제2외국어/한문은 1과목으로 포함해 선택 반영할 수 있다.

수능 성적으로 지원자의 30%를 미리 선발하는 우선선발에서는 인문ㆍ사회계열은 수능 3개 영역(언어/수리나/외국어) 총점을 보고 이후에는 외국어>언어>사회탐구(3과목) 순으로 고려하고 마지막에 학생부 성적을 본다.

학생부 성적도 동일하면 모두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 외국어, 과학탐구(3과목) 총점을 보고 이후 수리가>외국어>언어 성적을 순서대로 보며 마지막으로 학생부 성적을 본다.

◇ 서울대 = 수능 성적으로 1단계 전형에서 인문계 2배수, 자연계 3배수를 선발하는데 동점자는 모두 합격 처리한다.

그러나 2단계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학에서 별도로 정한 사정원칙에 의해 선발한다'고 설명하고 있을 뿐 이후 동점자 처리기준은 비공개로 하고 있다.

2단계 전형에서는 학생부, 논술, 면접, 구술 등이 전형요소가 된다.

◇ 성균관대 = 인문계/영상학전공은 수능 총점>외국어>언어 성적 순으로 보고 자연계열은 수능 총점>수리>외국어 순으로 반영하며 자연계열 반도체시스템공학은 수능 총점>수리>과학탐구 순으로 고려한다. 과탐 성적이 같다면 물리Ⅱ>화학Ⅱ>물리Ⅰ>화학Ⅰ 순으로 본다.

예체능계(영상학전공 제외)는 수능 총점>외국어>실기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 숙명여대 = 정시 가군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에서 인문ㆍ자연계열의 경우 동점자가 발생하면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수능 성적도 동일하면 논술 성적을 다음으로 고려한다.

논술을 보지 않는 우선선발자는 수능 영역별 점수를 본다.

인문계와 생활과학부(수리나)는 언어>외국어 순으로, 자연계와 생활과학부(수리가)는 수리 >외국어 성적을 순서대로 본다.

◇ 연세대 = 서울캠퍼스는 정시 가군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 우선선발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인문계열은 언어ㆍ수리나ㆍ외국어 총점>언어>외국어>수리 나>사회탐구(3과목) 총점 순으로보고 사회계열은 언어ㆍ수리나ㆍ외국어 총점>수리 나>외국어>언어>사회탐구(3과목) 총점 순으로 고려한다.

이후에도 동점자가 나오면 사회탐구 4과목 총점>제2외국어ㆍ한문 성적 순으로 본다.

자연계는 수리가ㆍ과학탐구(3과목) 총점>수리 가>과학탐구(3과목) 총점>외국어>언어 순으로 고려하고 이 경우에도 동점자가 나오면 과학탐구 4과목 총점을 본다.

일반선발은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총점>논술>학생부 순으로 고려한다.

원주캠퍼스는 수능 우선선발에서 인문계의 경우 수리 나를 고려하지 않고 사회계열은 서울캠퍼스와 동일한 순서로 고려하고 자연계열은 서울캠퍼스에 비해 언어가 고려되지 않으며 간호학과만 언어까지 본다.

◇ 이화여대 = 각 전형별 동점자 처리는 대학에서 정한 기준에 따른다고만 돼 있어 비공개로 하고 있다.

◇ 중앙대= 수능 우선선발의 경우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수리 성적 순으로 보고 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순으로 성적을 고려한다.

일반선발의 경우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인문계열은 수능 총점>학생부>언어>외국어>수리 순으로 보고, 자연계열은 수능 총점>학생부>수리>외국어>과탐 순으로 보며 안성캠퍼스는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총점>언어>외국어 순으로, 자연계열은 수능 총점>수리>외국어 순으로 본다.

동점자 선발기준을 적용하고도 동점자가 발생하면 전원 선발한다.

◇ 한국외대 = 서울캠퍼스 나ㆍ다군 일반전형은 동점자 발생시 수능 총점>외국어>언어>수리>사회/과학탐구>학생부 총점>선택교과>국민공통교과 성적우수자 순으로 선발한다.

용인캠퍼스 다군 일반전형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총점>외국어>언어>사회/과학탐구>학생부 총점>선택교과>국민공통교과 성적우수자 순으로 선발하고 자연계는 수능 총점>외국어>수리>과학탐구>학생부 총점>선택교과>국민공통교과 성적우수자 순으로 고려한다.

◇ 홍익대 =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 전형에서는 수능 외국어 성적이 좋은 순으로 선발하고 2단계 전형에서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인문계열 가군은 수능 총점>논술>외국어>탐구>언어 순으로 선발하고 이후 동점자가 있으면 모두 합격 처리한다.

서울캠퍼스 인문계열 다군 및 조치원캠퍼스 인문계열 가ㆍ다군은 수능 총점>외국어>탐구>언어>학생부 순으로, 자연계열 가ㆍ다군은 수능 총점>수리 가>과탐>언어ㆍ외국어>학생부 순으로 보며 자연계열 나군은 수리 가>과탐>언어ㆍ외국어 순으로 성적을 고려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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