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육시설, 최상의 캠퍼스’ 목표로 시설 확충

건국대(총장 오명)는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대학,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대학으로 꼽힌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 2005년 17위에서 2006년 14위, 올해 다시 13위로 순위가 상승하고 수도권대학 특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그동안 쌓아온 노력들이 하나씩 결실을 거두고 있는 과정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석학교수로 초빙하고,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건국대는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발전 속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 안정적 재정기반 확보


건국대는 재정이 튼튼한 대학으로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전국 190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분석에서 최고 등급인 트리플 에이(AAA)를 획득했다. 대규모 대학 중에서 트리플 에이를 받은 대학은 건국대를 포함해 2개 대학뿐이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건대입구역 주변 8만여㎡(2만5,000여 평)에 스타시티를 개발해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확보한 것이 건국대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다. 학교법인(이사장 김경희)이 개발 수익의 대부분을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투자한 덕분이다. 건국대 법인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학교와 부속병원에 투자한 금액은 연평균 17억원에 불과했지만 2001년 이후에는 연평균 378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돈은 곧바로 국내 5대 사학,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의 밑거름인 교육 인프라 확충, 초일류 교수 초빙 등에 투입되고 있다.


■ 교육환경 개선 사업 지속


‘아름다운 캠퍼스’로 정평이 나 있는 건국대 캠퍼스는 요즘 새 지도 그리기가 한창이다. 새 지도의 목표는 ‘최고의 교육시설, 최상의 캠퍼스’로 요약된다. 교육과 연구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설 확충이 한창이다. 지난해 법학도서관(지하1층 지상5층)과 상허연구관(지하2층 지상7층)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예술문화대학(지하3층 지상9층)과 의생명과학연구동(지하4층 지상8층)이 들어섰다. 제2생명과학관(지하3층 지상8층)도 내년이면 완공된다.


건국대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고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와이브로는 사용자가 이동하거나 움직여도 데이터가 끊기지 않는 무선네트워크 기술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휴대인터넷으로 동영상 강의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건국대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 뉴욕주립대 등의 학위도 취득


세계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건국대는 복수학위제도, 교환학생제도, CSP(Cultural Study Program)제도, 공동 테솔 과정, 자비 학점인증제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건국대가 교류협정을 체결한 대학은 현재 28개국 143곳에 달한다.


미국 뉴욕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중국 남경대 등과 ‘복수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에서 4학기를 이수하고 외국 대학에서 3학기를 수강한 후 건국대에서 마지막 1학기를 이수하면 2개 대학의 학위를 받는다. 영어권이나 중국어권 국가에서 한 학기 동안 어학연수를 한 후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는 CSP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뉴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1,000여 명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세계 각국을 다녀왔다. 건국대 해외봉사단도 글로벌 건국의 첨병이다.


■ 노벨상 수상자 2명 석학교수 초빙


‘글로벌 건국’을 향한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건국대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 2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했다.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200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레스 알페로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교수가 주인공이다.


두 석학교수는 각각 강린우(신기술융합학과)·박배호(물리학) 교수와 공동으로 ‘KU글로벌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로저 콘버그 석학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KU글로벌 실험실은 농촌진흥청에서 4년(2007~2010년) 동안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벼의 병원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 민자기숙사 ‘KU:L 하우스’ 새 지평 열어


건국대는 ‘KU:L(Leaders) 하우스’로 국내 대학기숙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작년 준공식을 가진 KU:L하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기숙사이다. 지하 1층, 지상 12층짜리 건물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2,034명을 수용한다. 장애우실도 마련해 부모나 도우미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스터디룸, 세미나실, 열람실 등 다양한 학습지원시설을 갖춘 KU:L하우스는 잠만 자는 기숙사가 아니라 교육서비스가 제공되는 기숙사를 지향한다. 스터디룸, 세미나실에서는 영어·컴퓨터 등 각종 강좌와 사회저명인사 초청 강연 등이 열린다.

외국인 유학생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게 해 자연스레 국제화를 유도한다.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내국인 학생 1명과 2인1실을 사용하도록 권유할 예정이다. 지금의 민자기숙사 옆에 1,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 민자기숙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서울캠퍼스 76%를 다군서 수능만으로 선발


건국대는 2007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캠퍼스 2334명, 충주캠퍼스 1131명 등 총 3465명을 일반학생전형으로 모집한다. 서울은 ‘나’군과 ‘다’군, 충주는 ‘가’군과 ‘다’군으로 나눠 분할 모집한다. 원서는 21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서울캠퍼스는 동점자가 나올 경우 ‘비흡연 및 금연 서약자’를 우대한다.


 ■ 자연계까지 논술고사 확대= 서울캠퍼스는 지금까지 인문계만 치렀던 논술고사를 올해부터 자연계까지 확대했다. 소위 말하는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100점 만점에 65점을 기본점수로 준다. 자연계는 등급별로 점수를 주지만, 인문계는 따로 등급을 나누지 않고 원점수를 그대로 준다.


인문계는 6~7개의 지문을 제시한 후 3문제를 출제한다. 지문 30%는 교과서에서 그대로 따온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력과 분석력을 측정하는 짧은 분량의 문제가 2개, 2000자 안팎의 논술형 문제가 1문제 출제된다. 자연계는 3~4개의 제시문에 대해 각각 3~4개의 문항이 있어 총 10문항이 출제된다.


문흥안 입학처장은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수시 1, 2학기 출제문제와 모의논술, 출제경향 등을 잘 분석하면 답이 보일 것”이라며 “인문계의 경우 지문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 서울 ‘다’군, 76%를 수능으로 우선 선발=

서울캠퍼스는 ‘다’군 일반전형학생 1324명 가운데 예술문화대학과 사범대 일부 학과를 제외한 1010명을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다’군 모집인원의 76%에 해당한다. 정원 외인 전문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90명)과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수시 2학기 미충원 인원)도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나’군(1010명)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고사 10%를 반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의과대학과 사범대학 일부학과는 학생부 45%, 수능 40%, 논술고사 10%, 인·적성 검사 5%를 적용한다. 예술문화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과 산업디자인전공은 실기고사로만 선발하지만, ‘수능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라는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생부는 교과 성적만 반영하는데, 실질반영률이 31.8%이다.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는 학과는 30.9%이다. 문 처장은 “건국대는 수도권 대학 가운데 수능 우선선발 인원이 가장 많고, 내신 실질반영률 또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며 “내신과 논술에 자신 있는 학생은 ‘나’군에,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충주캠퍼스는 학생부·수능 중심= 충주캠퍼스는 ‘가’군에서 디자인조형대학만 54명을 선발한다. 의상디자인학과, 금속공예전공, 실내디자인학과는 실기고사 없이 학생부 30%, 수능 성적 70%로 모집한다. 광고영상디자인전공은 학생부 10%, 수능 30%, 실기고사 60%를 반영한다.


‘다’군에서는 일반학생전형으로 1077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50%, 수능 50%가 기본이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과 전문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은 수시 2학기 모집 미충원 인원만 뽑는다. 서울과 달리 학생부 20%, 수능 성적 80%를 반영한다. 수능은 3개 영역의 등급 환산점수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80%)뿐 아니라 출결 성적도 20%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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