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립 70주년을 맞은 성신여대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학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작했다. 고(故) 운정 리숙정 박사의 설립정신을 담아 첨단 인텔리전트빌딩인 ‘성신관’을 완공해 교육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을 흡수하면서 양적, 질적으로 세계 명문대학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성신여대는 또한 ‘세계적 수준의 여성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이라는 2010프로젝트를 수립해 제2창학을 선포하고,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여성리더’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한 ‘성신인’들의 노력은 강의실, 도서관, 스터디룸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 능력에 맞는 다양한 전공 선택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할까? 내가 선택한 전공이 나랑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성신여대에서는 이런 걱정을 접어두어도 좋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최소전공인정학점제’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국내외 대학 학점 교류’ 등의 제도를 통해 4년간 2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현재 40% 이상의 학생들이 복수전공을 통해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외 대학과의 학점 교류도 활발하다. 서울지역 18개 대학과 학점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한 학기에 6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11개국 34개 대학과도 학점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한 학기 동안 해외에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어중문학과 학생들은 전원이 2004년 9월부터 재학 중 중국 현지에서 한 학기 동안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주·야간 교차수강을 허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주간학과 학생들도 한 학기당 6학점까지는 야간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반대로 야간학과 학생도 주간강의(한 학기당 6학점까지)를 수강할 수 있다. 재택수업도 가능하다. 열린사이버대학교(OCU, Open Cyber University)라는 사이버 강의를 통해 강의실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와 수업진행을 만끽할 수 있다.


■ 임용고시의 강자, 성신여대


사범대학이 모태가 된 여대답게 성신여대는 사범대학과 일반학과를 막론하고 교사 임용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2007학년도만 해도 63명이 교사로 임용됐다. 특히 유아교육학과에서는 수석으로 합격했는데, 올해뿐 아니라 거의 매해 각 학과 수석과 차석을 배출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성실한 지도와 상담, 현장중심교육, 예비교사와 현직교사의 활발한 교류가 뒷받침된 결과이다.


성신여대에서는 꼭 사범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교사로 진출할 수 있다. 일반학과에 개설된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국어국문학과와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심리복지학부, 지리학과, 경영학과, 수학과, 화학과, 생물학과, 컴퓨터정보학부, 통계학과,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 가족문화·소비자학과, 간호학과에 교직과정이 설치돼 있다.



뉴 패러다임 수용 …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성신여대는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우수한 여성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신 정보 및 교육 인프라 구축에 발 빠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해 인터넷 매체와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가상강좌, 사이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 교내 가상강좌(e-Learning)= 성신여대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수업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교내 가상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100%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강좌와, 강의실 수업과 병행하는 강좌, 수업보조 형태의 강좌 등이 있다.


● OCU(열린사이버대학교)= 열린사이버대학교(Open Cyber University)는 국내 15개 주요대학과 2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원격대학으로 매 학기 200여 개의 다양하고 질 높은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학기당 6학점 이내에서 OCU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전공 또는 교양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학사 및 수업에 관련된 출석, 강의, 토론, 질문, 과제물 제출, 평가 등 모든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다.


● 최신 정보인프라 구축= 성신여대는 또 최신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정보화 교육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미래 정보화 대학의 면모를 내실 있게 갖추고 있다. 컴퓨터 교육 및 전공 실습을 위한 전공실습실, 학생들의 개별 학습을 위한 자유개방실습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초고속 통신망이 각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어 교수연구실, 학과사무실, 전산 실습실 등 교내 컴퓨터를 통해 학교생활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 전자칠판 시스템 구축, 분필 없는 강의실= 성신여대에서는 교수도, 수업 발표를 하는 학생도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모든 일반강의실에 컴퓨터와 랜(LAN)을 기본으로 하는 전자칠판 시스템을 도입해 분필이 필요 없는 강의실 환경을 구축했다.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을 강의시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생생한 강의도 가능하다.




‘진단처방형 논술’ 첫 도입

단계별 선발·수능 우선선발제도 병행


성신여대의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논술고사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수시모집에서는 논술고사를 실시해왔으나 정시모집에 논술고사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걸러내는 ‘단계별 선발’을 실시하고, 그렇지 않은 전형에서는 ‘수능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한 것도 올해 정시모집에서 달라진 변화이다.


가군의 일반계학과(부)와 나군의 간호학과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학과(부)별 모집인원의 5배수를 수능 성적으로 1차 선발한 후,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지원자가 5배수 이하인 학과(부)는 모든 지원자가 논술고사를 치러야 한다. 2단계에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수능 40%, 학생부 40%, 논술고사 20%이다(사범대는 수능 40%, 학생부 40%, 논술 15%, 교직 인·적성 검사 5%).


가군의 간호학과와 나군의 일반계학과(부)는 논술고사가 없는 대신 ‘수능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했다. 수능 성적만으로 각 학과(부)별 모집인원의 50%를 먼저 선발한다. 우선 선발한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수능 성적 70%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30%를 합산해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사범대는 수능 70%, 학생부 25%, 교직 인·적성 검사 5%)


수능 성적은 모집단위별로 지정영역 반영비율에 따른 등급 점수를 차등 적용한다. 응시계열에 따른 제한 없이 모집단위별 지정영역에 응시한 경우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 등급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단, 간호학과의 경우 사탐 응시자는 인문계열, 과탐 응시자는 자연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수리영역이 지정영역인 경우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지정영역이 선택인 경우 선택영역 중 높은 영역의 점수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모집단위별 지정교과에 해당하는 1, 2, 3학년 전 과정을 반영하며 학년 구분 없이 일괄 합산해 산출한다. 교과성적과 출석성적만 반영한다.

 

성신여대는 총 2,239명 가운데 1,431명(정원 내)을 이번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가군 일반학생 전형 961명과 나군 일반학생 전형 470명으로 나눠 모집한다. 정원 외로 농·어촌 학생 88명과 전문계 고교 출신자 110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이며 인터넷(www.sungshin.ac.kr)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가군, 나군 동시 지원도 가능하지만 원서 작성 및 전형료 납부는 별도로 해야 한다.


 ■ '진단처방형 논술' 대처법

성신여대가 정시모집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논술고사는 ‘진단처방형’ 논술이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현실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을 함께 측정하기 위해 개발했다.


시험시간은 120분으로, 계열별로 다른 문제가 출제된다. 풀이과정이 3단계로 나눠지기 때문에 세 문제를 푸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모의논술고사 문제와 해설 강의 동영상, 수시모집 기출문제 등이 올라있다.


인문계 논술은 1단계가 가장 중요하다. 주어진 지문을 진단해 문제점을 도출해 내야 하는데, 여기서 찾아낸 문제가 2단계 문제를 풀이하는 데 기초 역할을 한다. 2단계는 찾아낸 문제에 대해 개인적 처방을 내리는 과정이다.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3단계는 제도적, 사회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단계이다. 이 때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을 열거해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자연계 논술 역시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기초적인 수리 능력을 측정하는 과정으로, 주어진 소재와 연관된 수리적인 풀이를 요구한다. 2단계에서는 주어진 소재를 다양한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분석력을 측정한다. 3단계는 2단계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2단계에서 해석해 낸 문제 중에서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 등과 관련된 중요한 과제를 선정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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