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이상 자녀 양육비 매월 30만원씩 지원"

경남 김해 인제대가 대학 차원에서는 드물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장려대책을 마련했다.

13일 인제대에 따르면 이달부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직중인 교직원 중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거나 이미 출산한 교직원에게 해당 자녀가 초등학교에 취학할 때까지 매달 3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또 셋째 자녀 이상을 학교가 속한 재단의 계열병원인 백병원에서 출산할 경우 출산 및 진료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한다.

인제대는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학교 교직원 55명이 혜택을 보게 돼 양육비 부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최근 셋째 자녀를 출산한 교직원 홍모(36.여) 씨는 "정부나 지자체의 출산장려비 지원은 일회성이거나 금액 자체가 적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반면 학교에서 시행하는 제도는 자녀가 취학할 때까지 지원돼 교육비 부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대 관계자는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저출산 문제는 정부의 제도만으로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를 비롯해 기업과 대학 등 민간 차원에서도 효과적인 출산 및 육아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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