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서울과 수도권 사립대 13곳을 대상으로 벌였던 편입학 실태 특별조사 결과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편입학 실태 특별조사 결과에 대한 심사가 지난 10일 마무리돼 현재 발표 수위를 놓고 마지막 조율 중”이라며 “다음 주 중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이 치대 편입학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의혹을 계기로 지난 달 6일부터 16일까지 경희대·고려대 등 수도권 12개 사립대에 대해 편입학 실태 특별조사를 벌였다.


이어 29일까지는 이번 편입학 특별조사의 빌미를 제공했던 연세대를 조사했다. 교육부는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연세대를 따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었던 데다 조사에 별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조사를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내놓기로 했던 편입학 제도 개선의 경우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2월쯤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편입학 비리가 적발된 대학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제재는 물론 검찰 수사 의뢰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행·재정적 제재를 받더라도 로스쿨 인가와는 연계하지 않을 방침이다.

 

교육부가 편입학 실태 조사를 벌였던 수도권 사립대는 건국대, 경원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1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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