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총장협의회장에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간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 14대 회장에 손병두(孫炳斗·사진) 서강대 총장이 유력해졌다. 손 총장이 맡고 있는 사립대총장협의회장에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이 맡게 될 전망이다.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14일 정기 회의를 통해 “오는 18일 있을 대교협 이사회에 손 총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교협 회장은 국립대와 사립대 총장이 번갈아 맡고 있다. 때문에 이장무 서울대 총장이 현재 회장직에 있으므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손 총장이 차기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차기 회장은 내년 1월 4일 대교협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임기는 2008년 4월 8일부터 시작된다.

손병두 총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97~2003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지냈다. 가톨릭 계열인 서강대에서 비(非)신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05년에 총장에 임명돼 화제가 됐었다.

손 총장이 대교협 회장으로 옮겨갈 경우 그가 현재 맡고 있는 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직은 내년 4월부터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이 맡게 된다.

한편, 손 총장은 지난 3월 “대학 학생선발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을 재고할 때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등급제 수능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