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졸업하는 대전대 군사학과 1기 여학생들이 육군 여군사관 선발전형에서 '수석 파티'를 벌였다.

대전대 군사학과 첫 졸업생 53명 가운데 여학생은 7명으로, 이들 가운데 헌병병과에 지원한 석영미 학생이 이번 선발전형(190명 선발)에서 전체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박명선 학생과 전정화 학생도 각각 부관병과와 정보병과에서 나란히 수석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곽민경, 박정현(이상 정보병과), 박미선, 이민정(이상 부관병과) 학생도 모두 합격해 대전대 군사학과 첫 졸업 여학생들은 100% 합격률을 기록하게 됐다.

전체 수석을 차지한 석영미 학생은 "군인이라는 직업에 여성차별이 적고 전문성을 발휘하기에 적합해 여군장교를 지원하게 됐다"며 "군사학과 1기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군복무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군사학과장 김정기 교수는 "첫 졸업하는 여학생들이 전원 합격해 가르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군사학과 졸업생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 최초의 '민간 육사'(陸士)로 신설된 대전대 군사학과는 군사학에 관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이론교육은 물론 영어, 전산, 제2외국어, 체력검정 등 분야에서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졸업할 수 있는 졸업인증제를 실시하는 등 장교로서 필요한 자질과 품성을 꾸준히 교육하고 있다.

여군사관 합격자들은 내년 3월 경북 영천 제3사관학교 내 여군사관학교에 입소해 4개월 과정의 훈련을 받은 뒤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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