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대학이 2008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인터넷으로 받으면서 마감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부산교대에 따르면 유웨이 등 2개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통해 20일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를 마감시간으로 정해 인터넷으로만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지원자들은 대학측이 원서마감시간을 넘겨 접수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학교 및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비스빔빔'이라는 아이디로 포털 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지원자는 "분명 오후 4시까지가 접수마감이었는데 오후 5시30분까지 접수를 받았다"며 "오후 4시 전에 접수한 사람들은 정말 억울하고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글마다 수십여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교대측은 원서지원 접속은 오후 4시에 정확하게 끊었지만 마감시간에 임박해 접속한 대기자 37명이 원서전형료(3만5천원)를 결제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부산교대 교무처 차원상 계장은 "원서접수는 대행업체에서 하고 학교측은 결과만 통보받는다"면서 "마감시간 전에 접속한 지원자들이 전형료를 결제 할때까지 기다리다 최종 경쟁률 공지시간이 늦어지면서 마치 마감시간을 늦춘 것으로 오해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원자들은 "다른 대학에서는 마감시간에 맞춰 경쟁률을 공지한다"며 부산교대측의 해명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부산교대측은 "다른 대부분의 대학들도 마감시간 전에 인터넷에 접속한 지원자에 대해 접수를 받아주고 있다"며 "인터넷 접수 눈치작전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교대의 2008학년도 신입생 경쟁률은 558명 모집에 1천169명이 지원, 2.09대 1을 보여 지난해 2.67대 1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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