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기타 신들린 연주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자칼』등의 사운드 트랙과 그래미상 어워드 팝/록 부문에 노미 네이트되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애니 디프랑코의라이선스 음반이 국내에서 처음 발매됐다.

애니는 9세에 기타 연주를 시작하고 14세에 작곡을 시작해 15세부터는 커피하우스 등지에 서 자작곡 연주를 시작한 다음 19세에 인디 레이블「라이처스 베이브 뮤직」을 창립한 이래 총 12장의 음반을 발표한 27살의 전설적인 여성 뮤지션. '어쿠스틱 기타를 든 시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애니의 음반 가운데 이번에 발매된 것은 아홉번째 음반인『딜라이트』(1996, 명음레코드)다.

직접 제작하고 믹싱한 이 음반은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주도되던 이전까지의 사운드에서 벗어나 스튜디오의 장비를 사용해 효과음 세션의 훌륭한 조화를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변화무쌍한 곡 전개와 파워풀한 기타연주가 백미인「쉐임리스」, 고전 팝을 파격적으로 해 체한 실험성이 돋보이는「어메이징 그레이스」등 총 11곡이 수록돼 있으며 국내 팬들을 위 한 2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 삽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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