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들이 대거 연세대 경영학과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10일 연세대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전형에서 언어와 외국어, 수리와 사회탐구 4과목, 제2외국어 등 8개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수험생 121명이 경영학과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수능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전체 수험생 55만여 명 가운데 0.04%인 245명에 불과하다.

대학은 애초에 '수능성적 우수자 우선선발'로 정원의 절반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이처럼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리자 정원의 75%에 달하는 121명의 수험생 전원을 합격시켰다.

대학 관계자는 "정시 가군에 연세대와 고려대 등이 있는데 우리는 논술고사를 면제한 반면 고대는 논술을 치르기 때문에 수능성적 우수자가 연세대로 몰린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정시 나군에서 선발하는 서울대와 중복지원한 학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합격자 가운데 일부는 등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 한꺼번에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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