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법대 동반상승.. 경영학과는 하락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 등록률이 70.61%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9.95%의 일반전형 등록률에 비해 0.66%의 소폭상승을 보인 것. 특별전형의 경우 합격자의 85.26%가 등록, 전체적으로는 71.97%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인기학과인 법학과와 의예과가 전문대학원 체제로의 변화 흐름 속에서도 각각 75.37%, 77.27%로 동반상승했다. 특히 의예과는 56.41%에서 20% 넘게 등록률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법학과의 경우 내년에 법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지만,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주지 않았을 것이다. 의예과도 지난해보다 등록률이 크게 올랐다”며 “전문대학원으로 바뀌더라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박’ 사례로 화제가 됐던 경영학과는 2007학년도 등록률 61.88%에서 53.42%로 떨어졌다. 논술을 치르지 않은 경영학과는 수능 전과목 1등급을 받은 수험생 245명 중 121명이 대거 지원해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쟁률 자체가 높았기 때문에 등록률 저하를 절대적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면서 “우수학생들이 몰려 다른 모집군에 속한 서울대로 빠져나간 합격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우수 수험생이 많이 지원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는 12일과 14일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yonsei.ac.kr)를 통해 1차, 2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추가합격하는 수험생들에게는 15일부터 18일까지 개별연락해 합격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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