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생각]“학계와 현장은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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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옥승 한국보육교육단체총연합회장(덕성여대 교수)

“기초가 튼튼해야 ‘창의·상생사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뇌의 생성이 대부분 이뤄지는 출생부터 만 5세까지 영유아기에 어떤 보육과 교육을 받았느냐가 평생을 좌우합니다.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자라난 인물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행한 경험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유아기 보육과 교육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기초가 흔들리면 우리 교육의 선진화, 사회의 선진화는 불가능합니다.”

양옥승 한국보육교육단체총연합회장(덕성여대 교수)은 보육과 유아교육을 아우르는 ‘아동 중심의 보육과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메신저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학계와 현장의 괴리, 제각각인 보육과 교육의 간극을 어떻게 하면 좁힐 것인가를 화두로 삼아 온 그는 지난 15일 소통의 물꼬를 트는 첫만남을 성공적으로 주선했다. 유아교육 및 보육 분야 학회를 비롯해 어린이집, 유치원 관련인사 등 8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좋은 보육교육, 나라를 키운다’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가진 것이다.

지난 2004년 7개 단체로 출발한 한국보육교육단체총연합회는 지난해 12월 37개 단체로 확대됐으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내딛고 있다. 강단 위주의 학회 중심에서 탈피해 현장의 교사·단체들을 참여시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 온 학계와 현장을 연결하겠다는 양 회장의 오랜 발품과 열정이 빛을 발한 것이다. 보육과 교육의 화학적인 ‘융합’이 필요하다는 게 양 회장의 지론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그가 보육 교육에 눈을 뜨게 된 것은 대학시절 아동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부터다. 졸업 후 유아원 교사로 일하면서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어린이집과 공부방을 통해 자원봉사를 하던 양 회장은 이 시기 ‘교육복지’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달았다.

미국 유학시절, 저소득층 유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Head Start)' 교사 및 평가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박사학위 취득 후 귀국, 지난 1985년부터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유아교육법, 유아교육법 제정 등 입법 운동을 펼치고, 한국유아교육학회장, 한국영유아교육복지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교원교육학회장을 맡고 있다.

“보육교육학의 학문적 성과가 현장에서 파급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학회가 변해야 현장 또한 변합니다. 그래야 현장과 학문이 서로 발전할 수 있지요.”

보육과 교육의 관련 법안 중복, 여성가족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 부처별 지원체계가 달라서 야기되는 문제, 교사양성 과정 및 자격의 이원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4년제와 전문대학 유아교육·보육·아동 관련학과 재학생 수가 20만명에 이르고, 20만명이 현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원양성체제의 정립이 시급합니다. 대학의 커리큘럼을 다듬고, 남학생들도 육아교육을 받을 수 있게 교양과목을 하루빨리 개설해야 합니다. 자녀 양육은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양 회장은 새 정부가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정책을 영유아 보육교육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인재양성의 기초공사를 제대로 하는 것이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 필요하며, 저출산 문제, 여성 취업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미국 헤드 스타트는 5세 이전에 1달러를 투자하면 최대 7달러의 효과를 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득과 계층,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보육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관련 입법과 예산 확보 운동을 펼치고, 정책적 대안을 내놓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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