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이후 대학이 새로운 광고시장으로 떠오르자 사설 광고대행사들이 대학과 고교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대행사들은 대학진학에 필요한 정보와 대학소개, 장학제도 등 대학관련 각종 정보를 담은 엽서를 개발, 고교생들에게 대학정보를 제공할계획이다. 현재 이같은 대행사들은 3개 업체에 이르며 대학과 고교에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대행사 중 한 업체는 대학 홍보담당자들의 모임인 한국대학홍보협의회(KUPA)와 비슷한 상호를 사용, 고교 담당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선 고교측은 지난달부터 대학정보를 담은 새 매체를 개발, 학교에 비치할 수 있도록 요구해온 「대학연합홍보실」을 KUPA와 동일한 단체 또는 유사 기관으로 여기는 오해가 있었다는 것.

서울지역의 한 고교는 "대학연합홍보실에서 대학진학과 관련된 홍보 시설대 설치를 위한 공문을 제시, 허가했다"며 "대학홍보팀의 후원을 받고 있는 단체라고 설명해 유관기관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KUPA 최영균 회장(한양대 홍보과장)도 "사설 업체가 KUPA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며 "하지만 법적으로 저촉되는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학홍보실연합측도 "의도적으로 KUPA와 비슷한 상호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며 "현재 이를 각 고교에 해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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