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치러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 응시생들은 두 곳까지 복수 지원할 수 있게 된다.

25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의 모임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14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대학별 입학전형 일정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입학전형은 가군(11월 10일~15일)과 나군(11월17일~22일)으로 나눠 일주일 간격으로 6일간 치르기로 했으며 나군 입학원서는 가군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에 마감하기로 했다.

대학별 분할모집 여부는 대학이 알아서 자유롭게 정하기로 했다.

응시생들은 같은 모집 기간 내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없고 1개군에서 한 대학씩, 최대 2개 대학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전형 요소는 8월 실시되는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과 학부 성적, 토익·토플 등 영어성적, 논술, 면접 등이 되며, 구체적인 반영 방법과 비율은 대학별로 정하게 된다.

논술의 경우 논술을 전형요소로 활용할 지 여부는 대학별로 정하되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경우, 대학별 논술고사는 따로 실시하기 않기로 했다.

대신 법학적성시험의 논술영역 점수를 반영하는 것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전형요강을 확정, 이달 말 대학별 전형일정과 요강을 취합, 발표할 예정이다.

협의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호문혁 법대학장은 "로스쿨에 응시하는 학생들에게 선택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모집군을 나누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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