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학부모들 뉴욕대보다 선호

미국 고교생들은 하버드대를 ‘꿈의 대학’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최대의 사설입시 전문기관 ‘프린스턴리뷰’가 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버드대는 지난 3년간 꿈의 대학으로 선정된 뉴욕대를 제치고 가장 가고싶어하는 대학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결과에 대해 프린스턴리뷰는 “하버드대가 최근 내놓은 중산층 학생 등록금 감면 정책이 높은 호응을 얻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하버드가 학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인 등록금 문제를 해결, 인기를 얻었다는 말이다.

하버드의 ‘중산층 학생 등록금 감면 정책’은 가족의 연수입이 18만달러 미만인 학부생의 등록금을 가족수입의 10% 이하로 내린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가족의 연소득이 12만달러인 경우 1년 등록금이 1만9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18만달러인 경우 3만달러에서 1만8000달러로 대폭 인하된다. 또 가족 연소득이 6만달러 미만인 가정의 학생은 학비 전액을 면제받을 수도 있다. 이 정책의 시행을 위해 하버드는 장학금 규모를 98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로 대폭 확대했다.

한편 프린스턴리뷰는 “학문적인 면만을 고려해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불과 9%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절반 이상은 학문뿐 아니라 취업 전망, 대학 시설 등을 모두 고려해 대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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