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조인 양성 위해 제2외국어 점수 반영

한국외대(총장 박철)가 ‘가’·‘나’군 분할 모집으로 총 50명을 선발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전형안을 7일 발표했다. 한국외대는 영어가 아닌 제2외국어 점수만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가’군에서는 일반전형 27명·특별전형 3명을 모집하고 ‘나’군에서는 일반전형 20명을 모집한다. 각 유형별로 2단계에 걸쳐 선발하며 1단계에서 선발정원의 3~5배수를 선발한다.

전형방법에 있어 ‘가’·‘나’군 차이는 없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은 1단계에서 LEET·공인외국어(영어 또는 제2외국어)시험·학부성적을 각각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에 논술과 면접 점수를 각각 100점씩 더해 총 500점으로 평가한다.

김해룡 법대 학장은 “국제법조인 양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제2외국어 점수를 포함했다”며 “제2외국어시험 점수가 있으면 영어시험 점수 없이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각 전형의 1단계 LEET 성적은 ‘논술’을 제외한 점수다. LEET의 논술점수는 2단계 논술 평가에 이용된다.

공인외국어시험의 성적은 기준 점수 이상이거나 그에 상응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경우 만점으로 처리하고 그 이하인 경우 입학사정위원회 기준에 따른다.

만점 기준점수는 영어의 경우 △TOEFL CBT 250점·IBT 100점 △TOEIC 900점 △TEPS 800점 이상이다. 제2외국어는 △불어 : DELF-A2 이상 △독어 : Goethe-Institut 시험 중급 이상 △서반아어 : DELE(B급) nivel intermedio 이상 △중국어 : HSK 6급 이상 △일본어 : JPT 800 이상 혹은 일본어능력시험 1급 이상이다.

특별전형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법률 상 국가유공자 △4급 이상 장애인 △국내 이주자(이주노동자, 탈북자) 등이 해당된다.

한국외대 역시 비법학사는 규정에 따라 3분의 1 이상 선발키로 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