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기술센터 개소, 현대차 실험용 차량 8대 기증

건국대가 15일 공과대학 2별관에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부 이현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자동차 융합기술센터(센터장 정태건 교수) 출범식을 갖는다.

'차세대 자동차 융합기술센터'는 올해 2월 현대자동차와 건국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체결한 ‘IT기반 자동차산업 일류화 사업’에 관한 MOU(업무협력협정)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들 세 기관은 이번 융합기술센터 개설에 따라 기계·전기·전자 기술융합을 통한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는 건국대에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8대의 실험용 차량을 기증했다. 건국대 교수들과 연구진 20여명은 자동차의 디지털 전자장비 성능을 높이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 4가지 핵심 자동차 융합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자동차에 정보와 오락 등 운전의 재미를 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핵심과제로 연구할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융합기술센터는 오명 건국대 총장(전 과기부·정통부 장관)의 IT기술 융합 노력과 한국형 자동차 엔진개발의 개척자인 이현순 사장의 의지가 결합해 이뤄졌다.

오 총장은 “일본 도요타를 방문했을 때 도요타자동차에서 ‘임베이드 소프트웨어’개발 인력만 1만5,000명에 이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면서 “IT기술이 모든 산업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효율화 효과’가 있는 만큼 굴뚝 산업과 대학-연구소의 결합을 통한 융합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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