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입학설명회 개최

부산대(총장 김인세)는 내년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전형에서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평가하는 등 로스쿨 전형 계획을 구체화했다.

부산대는 30일 오후 4시 교내 제2법학관 1층 대강당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설명회를 개최해 금융·해운·통상 특성 분야와 전형 방식을 소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대는 '가'군과 '나'군에서 각각 정원의 절반인 60명씩 총 120명을 분할 선발할 예정이며 저소득층과 장애인 대상의 사회적 취약계층 특별전형은 '가'군에서 6명을 뽑는다.

지원자격은 법학교육적성시험(LEET) 성적을 취득한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자로, 영어성적은 토플(CBT 213점, IBT 79점), 토익 750점, 텝스 651점 이상이어야 한다.

전형방식은 1단계에서 영어(100), LEET(200), 학부성적(100)으로 모집 인원의 4배수를 뽑아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에서 LEET논술(20)과 면접(20), 자기소개서(10)를 평가해 단계별 점수를 각각 50%씩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각 전형요소별 점수 부여방식은 영어성적의 경우 구간별로 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며, 학부성적은 평균평점과 학부석차를 종합 취합하거나 응시자 선택에 맞길지 검토 중이다.

LEET 논술은 ▲논제 이해력 ▲용어·어휘 사용 ▲시사적 관심도 ▲주장의 명확성 ▲논리적 정합성 ▲제시 근거의 참신성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자기소개서 평가에서는 지원자의 법조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발전 가능성, 전문화 역량, 금융·해운·통상 분야 역량을 평가하기로 했다.

특히 심층면접에서는 개별면접을 통해 시사적 쟁점 위주로 질의 응답식으로 진행하면서 외국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또 다수의 응시자가 참여하는 집단토론에서는 대화의 논리성과 명확성, 논리의 참신성을 눈여겨 볼 계획이다.

한편 부산대는 법조실무경력교원 11명과 비법조실무경력 교원 2명 등 모두 39명의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추후 2명의 전임교원과 24명의 겸임교원을 채용해 2011년부터 교수 1인당 학생수를 8.3명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등록금은 학기당 480만원으로 정했으며, 전액장학금 수혜자는 30% 이상, 기숙사 학생 수용율은 32%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과정은 전공기본과목(46학점), 전공심화과목(210학점), 기초법(48학점), 실무과목(22학점) 등 모두 122개과목(326학점)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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