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라럼(짐카나)은 어떤 경기인가.
"곡선의 감각 등 특수 상황을 반복 연습해 마음의 안정을 얻게 하는 것이 목표인 경기다. 틀 안에서 반복되는 연습은 스릴과 상쾌함을 느끼게끔 완벽하게 숙달하도록 해준다."
-. 대학생 대상 슬라럼 경기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모터 스포츠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이나 1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에 비해 국내 역사는 10년 안팎을 내다보는 정도이다. 그만큼 교통문화가 성숙되지 못했다. 더욱이 대학에 도 학생들의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운전 방법은 난폭한 경우가 많다. 대학생들이먼저 안전 운전에 동참한다면 상징적인 의미를 갖지 않겠는가."
-. 다른 나라와 비교한다면.
"국내 경기는 고작 행사 이벤트 같은 기초단계에 머물러있지만 다른 나라는 고정 채널화 돼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레이싱 카트로 시작하는 정도이다. 20년전부터 시작한 일본 만 해도 1천3백여명의 협회원이 있다. 따져보면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안전운전교육을 받은 사람이 운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 그동안 일반인들의 대회 참가 반응은.
"대개는 운전할 때의 자신감을 성과로 꼽는다. 오히려 잘못된 운전 습관에 길든 사람보다초보자의 습득력이 더 높다."
-.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앞으로 1~2개월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대학생 대상 슬라럼 경주대회를 열 계획이다. 지부 행사도 더 늘릴 것이다. 당장 그 효과가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3년 후면 교통사고율도 낮 아져 교통사고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때 개인적인 보람도 느 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