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문대학원, 의·치학 전문대학원에 이어 내년에 법학전문대학원 출범을 앞두고 ‘전문대학원 시대’를 맞고 있다. 설립 초기인 국내 전문대학원은 대학의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킨다는 우려와 함께 참신하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학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경영전문대학원, 의·치학 전문대학원에 이어 내년에 법학전문대학원 출범을 앞두고 ‘전문대학원 시대’를 맞고 있다. 설립 초기인 국내 전문대학원은 대학의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킨다는 우려와 함께 참신하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학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본지는 전문대학원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양대와 ‘전문대학원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의 공동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한국형 전문경영대학원(MBA)’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06년 하반기 본격 문을 연 MBA는 그동안 외국인 교수·학생 유치, 영어강의 비율 확대, 국제인증 획득 등 국제화 성적표에서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형 MBA 과정을 운영 중인 12개 대학에서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학생을 각각 94명, 127명 유치했으며 36개 과정 중 11개 과정이 영어강의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에서는 교육과정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인 교수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대학과의 공동·복수학위 과정 개설을 통해 저명교수의 초빙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학별 특성화된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MBA 활성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MBA 경쟁률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8월 개교한 전남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의 올 상반기 신입생 평균 경쟁률은 3.04대1로 1279명 모집에 총 3882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7대1, 하반기 1.8대1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간과정의 경우 401명 모집에 734명이 지원해 1.8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야간·주말과정은 878명 모집에 3148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수준의 MBA 도약을 위해 각 대학들의 국제인증 획득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서울대·고려대가 AACSB(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인증을 받은데 이어 10개 대학이 AACSB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지난해 12월 제출한 인증계획서가 승인된 상태로 내년쯤 AACSB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실용학풍과 특성화로 승부

선진국형 경영학 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2006년 출범한 한국형 MBA 활성화를 위해 각 대학에서는 ‘특화된 분야의 전문인 육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여러 형태의 국제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신 대학들만의 강점을 MBA 과정에 연계해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MBA·전략프로젝트 MBA·글로벌의료경영 MBA 등을 운영 중인 한양대는 ‘이공계 명문’이라는 강점을 살려 기술적 시각과 경영지식을 접목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양대는 타 대학에 비해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선진형 MBA 모델인 ‘셀프 디자인트랙’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벤처부문 트랙과정의 경우 통신·인터넷·콘텐츠 등 디지털 산업분야와 벤처기업 전문경영인이 알아야 할 최신 경영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산학협동을 유도하기 위해 산학협동형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하는 것도 한양대 MBA의 특징이다. 김종우 교수(경영학부)는 “정보통신과 방송의 융합시대를 맞아 내년 학기부터 ‘미디어경영MBA’와 ‘차세대리더MBA’ 과정을 개설해 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교류도 활발하다. 산학협동 MBA인 SKT MBA의 경우 1년 3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세 번째 학기는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 유수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토록 해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있다. 또 중국 인민대학과 최고경영자과정의 단기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오레곤대 교수가 매년 정기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파이낸스 MBA와 글로벌 MBA 과정 등을 운영 중인 고려대는 올 가을 한국·중국·싱가포르 3개국 공동 프로그램인 ‘아시아 MBA’ 과정을 선보인다. 아시아 MBA는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아시아 전문가 육성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이들 지역 경제를 대표할 인력 양성과 국제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1년6개월 동안 각 대학에서 4~6개월 머물면서 공부하는 게 아시아 MBA의 특징. 과정을 마치면 고려대 학위는 물론, 푸단대와 싱가포르국립대 중 한곳을 골라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 MBA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목표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수업은 이론보다는 경영사례와 문제해결 접근 방식을 통한 실무중심으로 짜여졌다.

연세대 MBA는 올해부터 모듈제 강의를 도입해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과목당 1.5학점씩 필수 과목(14개 과목·21학점)과 선택과목(18개 과목·27학점)을 개설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연세대 MBA의 특징 역시 국제화 부문. 해외 명문대학 및 다국적 기업과의 글로벌 협력관계가 탄탄한 것이 자랑이다. 연세대는 미국 주립 워싱턴대(UW) 비즈니스 스쿨과 복수 MBA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 입학하는 5명 이내의 학생들은 본교에서 6개월, 그리고 UW에서 9개월의 과정을 수료하면 연세대와 UW의 MBA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이화여대 MBA는 여자대학이라는 특성을 살려 여성 경영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성리더십과 관련된 교과목을 필수교과목으로 지정해 여성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화여대 MBA는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일반 트랙과 스페셜 트랙으로 세부 교육과정을 별도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경력관리를 돕기 위해 CEO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호스피털리티산업과 고품질 서비스 경영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특화된 MBA 과정을 마련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요리기관 르코르동 블뢰(Le Cordon Bleu)와 제휴해 ‘르꼬르동블루 호스피탈리티 MBA(H-MBA)’ 과정을 개설했다. H-MBA는 고품질 서비스경영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데 이는 다른 MBA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내용이다.

● 국제화프로그램 활성화에 총력

성균관대는 아시아·한국시장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지닌 인재를 키워내는 과정인 ‘아시아MBA’, 미국식 전일제 MBA인 ‘SKK GSB(Granduate School of Business)’는 아시아 고유의 경영특성과 경영문제에 역점을 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MBA는 아시아 13개 대학과 MOU를 체결, 매년 여름 캠프를 운영하고 강의 교재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마지막 학기에 아시아 지역 기업체의 해외 인턴으로 일하게 되며 외국인 학생은 국내 기업체에서 현장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중앙대는 올 9월부터 신흥시장 기업 사례에 초점을 둔 글로벌브릭스 MBA 과정을 개설했다. 글로벌브릭스 MBA는 우선 중국시장 전문성에 포커스를 두고 푸단대와 CAU-Fudan MBA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전체 2년 과정에서 1년은 중앙대에서 경영전문지식을 쌓고, 1년은 푸단대에서 중국 경제 시스템 전반을 배운다. 이 과정을 마치면 중앙대에선 경영학 석사학위를 푸단대에선 경제학 석사학위를 준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은 다른 대학원과 달리 일반대학원의 석사·박사과정을 경영전문대학원으로 통합했다. 과거 야간 MBA 프로그램의 검증된 장점들을 살리면서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간과정인 SIMBA는 전체 학생 중 약 7%가 외국인으로 채워지며 다양한 교과과정 충족을 위해 학술·취업·기업체 파견·복수학위 등 4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영국 4개 대학과의 복수학위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이 서강대 MBA의 강점이다.

서울대의 글로벌 MBA는 미국 듀크대와 복수학위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라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진학한 MBA 학생들은 1년은 서울대에서, 1년은 듀크대에서 공부하게 된다. 듀크대에서는 정규 MBA 학생들과 MBA 수업뿐만 아니라 특정 전공 분야에 대한 MMS 학위를 받는다.

● 대학별 빈익빈 부익부 심화

한국형 경영전문대학원의 올 상반기 신입생 모집결과 대학 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과정 최고 경쟁률은 고려대 2.85대1, 야간 최고 경쟁률은 연세대 10.3대1을 기록했으나 동국대와 숙명여대 등 일부 대학은 지원자가 모집정원을 밑돌아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본지는 전문대학원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양대와 ‘전문대학원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의 공동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한국형 전문경영대학원(MBA)’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06년 하반기 본격 문을 연 MBA는 그동안 외국인 교수·학생 유치, 영어강의 비율 확대, 국제인증 획득 등 국제화 성적표에서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형 MBA 과정을 운영 중인 12개 대학에서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학생을 각각 94명, 127명 유치했으며 36개 과정 중 11개 과정이 영어강의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에서는 교육과정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인 교수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대학과의 공동·복수학위 과정 개설을 통해 저명교수의 초빙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학별 특성화된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MBA 활성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MBA 경쟁률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8월 개교한 전남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의 올 상반기 신입생 평균 경쟁률은 3.04대1로 1279명 모집에 총 3882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7대1, 하반기 1.8대1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간과정의 경우 401명 모집에 734명이 지원해 1.8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야간·주말과정은 878명 모집에 3148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수준의 MBA 도약을 위해 각 대학들의 국제인증 획득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서울대·고려대가 AACSB(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인증을 받은데 이어 10개 대학이 AACSB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지난해 12월 제출한 인증계획서가 승인된 상태로 내년쯤 AACSB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실용학풍과 특성화로 승부

선진국형 경영학 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2006년 출범한 한국형 MBA 활성화를 위해 각 대학에서는 ‘특화된 분야의 전문인 육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여러 형태의 국제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신 대학들만의 강점을 MBA 과정에 연계해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MBA·전략프로젝트 MBA·글로벌의료경영 MBA 등을 운영 중인 한양대는 ‘이공계 명문’이라는 강점을 살려 기술적 시각과 경영지식을 접목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양대는 타 대학에 비해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선진형 MBA 모델인 ‘셀프 디자인트랙’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벤처부문 트랙과정의 경우 통신·인터넷·콘텐츠 등 디지털 산업분야와 벤처기업 전문경영인이 알아야 할 최신 경영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산학협동을 유도하기 위해 산학협동형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하는 것도 한양대 MBA의 특징이다. 김종우 교수(경영학부)는 “정보통신과 방송의 융합시대를 맞아 내년 학기부터 ‘미디어경영MBA’와 ‘차세대리더MBA’ 과정을 개설해 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교류도 활발하다. 산학협동 MBA인 SKT MBA의 경우 1년 3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세 번째 학기는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 유수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토록 해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있다. 또 중국 인민대학과 최고경영자과정의 단기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오레곤대 교수가 매년 정기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파이낸스 MBA와 글로벌 MBA 과정 등을 운영 중인 고려대는 올 가을 한국·중국·싱가포르 3개국 공동 프로그램인 ‘아시아 MBA’ 과정을 선보인다. 아시아 MBA는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아시아 전문가 육성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이들 지역 경제를 대표할 인력 양성과 국제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1년6개월 동안 각 대학에서 4~6개월 머물면서 공부하는 게 아시아 MBA의 특징. 과정을 마치면 고려대 학위는 물론, 푸단대와 싱가포르국립대 중 한곳을 골라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 MBA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목표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수업은 이론보다는 경영사례와 문제해결 접근 방식을 통한 실무중심으로 짜여졌다.

연세대 MBA는 올해부터 모듈제 강의를 도입해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과목당 1.5학점씩 필수 과목(14개 과목·21학점)과 선택과목(18개 과목·27학점)을 개설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연세대 MBA의 특징 역시 국제화 부문. 해외 명문대학 및 다국적 기업과의 글로벌 협력관계가 탄탄한 것이 자랑이다. 연세대는 미국 주립 워싱턴대(UW) 비즈니스 스쿨과 복수 MBA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 입학하는 5명 이내의 학생들은 본교에서 6개월, 그리고 UW에서 9개월의 과정을 수료하면 연세대와 UW의 MBA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이화여대 MBA는 여자대학이라는 특성을 살려 여성 경영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성리더십과 관련된 교과목을 필수교과목으로 지정해 여성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화여대 MBA는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일반 트랙과 스페셜 트랙으로 세부 교육과정을 별도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경력관리를 돕기 위해 CEO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호스피털리티산업과 고품질 서비스 경영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특화된 MBA 과정을 마련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요리기관 르코르동 블뢰(Le Cordon Bleu)와 제휴해 ‘르꼬르동블루 호스피탈리티 MBA(H-MBA)’ 과정을 개설했다. H-MBA는 고품질 서비스경영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데 이는 다른 MBA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내용이다.

● 국제화프로그램 활성화에 총력

성균관대는 아시아·한국시장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지닌 인재를 키워내는 과정인 ‘아시아MBA’, 미국식 전일제 MBA인 ‘SKK GSB(Granduate School of Business)’는 아시아 고유의 경영특성과 경영문제에 역점을 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MBA는 아시아 13개 대학과 MOU를 체결, 매년 여름 캠프를 운영하고 강의 교재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마지막 학기에 아시아 지역 기업체의 해외 인턴으로 일하게 되며 외국인 학생은 국내 기업체에서 현장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중앙대는 올 9월부터 신흥시장 기업 사례에 초점을 둔 글로벌브릭스 MBA 과정을 개설했다. 글로벌브릭스 MBA는 우선 중국시장 전문성에 포커스를 두고 푸단대와 CAU-Fudan MBA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전체 2년 과정에서 1년은 중앙대에서 경영전문지식을 쌓고, 1년은 푸단대에서 중국 경제 시스템 전반을 배운다. 이 과정을 마치면 중앙대에선 경영학 석사학위를 푸단대에선 경제학 석사학위를 준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은 다른 대학원과 달리 일반대학원의 석사·박사과정을 경영전문대학원으로 통합했다. 과거 야간 MBA 프로그램의 검증된 장점들을 살리면서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주간과정인 SIMBA는 전체 학생 중 약 7%가 외국인으로 채워지며 다양한 교과과정 충족을 위해 학술·취업·기업체 파견·복수학위 등 4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영국 4개 대학과의 복수학위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이 서강대 MBA의 강점이다.

서울대의 글로벌 MBA는 미국 듀크대와 복수학위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라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진학한 MBA 학생들은 1년은 서울대에서, 1년은 듀크대에서 공부하게 된다. 듀크대에서는 정규 MBA 학생들과 MBA 수업뿐만 아니라 특정 전공 분야에 대한 MMS 학위를 받는다.

● 대학별 빈익빈 부익부 심화

한국형 경영전문대학원의 올 상반기 신입생 모집결과 대학 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과정 최고 경쟁률은 고려대 2.85대1, 야간 최고 경쟁률은 연세대 10.3대1을 기록했으나 동국대와 숙명여대 등 일부 대학은 지원자가 모집정원을 밑돌아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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