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로 가장 많이 뽑아

건국대가 외국인 전문가를 입학사정관으로 초빙, 수시 1학기 입학 전형을 실시한다. 지원자의 인성과 잠재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1박2일간 합숙 평가도 선보인다.

건국대는 3일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2009학년도 수시1학기 신입생 모집의 구체적인 전형방법과 전형요소를 확정했다.

입학사정관제가 처음 도입·시행되는 올해 건국대는 수시1학기 모든 전형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실시하며 KU리더십전형(70명), KU자기추천전형(15명), KU예술영재전형(5명) 등 3개 영역에서 총 90명을 선발한다.

이는 국내 대학 가운데 2009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

리더십전형은 재학생과 재수생 중 고등학교 재학 중 6개월 이상 임원으로 활동한 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선발은 2단계 평가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1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서류평가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임원경력, 출결사항, 봉사활동, 수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는 심층면접으로 인성·학문적 역량·리더십 등을 평가하고, 자기평가서와 교사의견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자기추천전형은 재학생과 재수생 중 교내외의 생활을 통해 특별한 경험이나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소질을 갖춘 자를 뽑는다. 지원하는 전공에 적합하다고 자신을 추천한 지원자 중 2단계 평가를 통해 1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평가해 모집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의 심층면접에선 1박2일 동안 입학사정관들과 함께 합숙을 하면서 평가받게 된다.

KU예술영재전형에선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학생을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특히 예술영재전형에서는 고교 내신 성적은 반영하지 않으며 고교 졸업장만 있으면 재수 여부나 졸업시기에 관계 없이 지원 가능하다.

2단계 평가를 통해 5명을 선발하며 1단계에서는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심층면접은 다시 2-1에서 예술적 가치관과 잠재능력을 심사한 후, 외국인 전문가 등 국·내외의 권위자를 입학사정관으로 초빙 2-2에서 예술영재성을 판단하여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문흥안 건국대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입학사정관의 종합적 판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자기소개서 등 서류작성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며 “ 학생은 전공하고자하는 목표와 열정을 분명하게 작성하여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추천 교사도 추천서를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합격을 돕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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