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약대생 등 33명이 졸업한 약사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경남 의령으로 약학도의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를 실천하기 위해 하계 약품 현장 봉사활동을 떠난다.

8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경남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상권 마을과 중권, 하권 마을에서 재학생 30명과 약사 선배 2명, 나동희 약학과 학과장 등 33명이 참석해 마을 주민들에게 진료와 함께 의약품을 조제해 나눠줄 예정이다.

첫날은 우선 진료소를 설치하고 마을 주변을 돌며 구급함과 구충제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약품 현장 봉사활동에 대한 홍보를 할 예정이다. 봉사활동 기간동안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간단한 진료와 함께 약을 처방하고 근로봉사도 한다. 마을 청소, 풀베기, 길 넓히기 등 근로봉사 뿐 만 아니라 저녁에는 교양강연도 한다.

현재까지 10여년 넘게 펼치고 있는 약활은 대학전공학문 연계 사회봉사활동으로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의약 분업에 위배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약학 관련 전공 지식을 활용하여 간단한 건강진단 및 진료를 통해 봉사활동 대상 지역의 주민들에게 의료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약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예비 약사로서 학창 시절부터 국민의료 복지 증진이라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표 중의 하나다.

이번 약학과 농촌봉사활동을 인솔한 나동희 약학과 학과장은 “예비보건의료인으로서의 태도와 그 성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한 계기를 갖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학도의 디오스코리데스선서 - “나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앞에서 약학의 전문인으로서 내 삶을 인류를 위해 바치겠다는 엄숙한 선서를 합니다” 라고 하는 7가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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