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대상 :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 조사방법 : 자기 기입식 설문지법
■ 조사기간 : 9월26~30일
■ 표 본 수 : 1천42명
■ 표본대학 : 전국 주요 20개 대학 (강원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양대)
■ 분석 프로그램 : SPSS PC+
■ 최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03

우리나라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은 자살 충동을 느껴본 경험이 있으며 남학생과 2~3학년보다는 여학생과 1~4학년이 비교적 많은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학가 오락 공간으로 술집과 당구장을꼽았으며 대학가에 가장 부족한 여가 공간은 서점이라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매주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3일이상 술을 마신다고 응답, 대학생들의 상당수가 술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본지가 창간 9주년을 기념하여 전국 20개 4년제 대학 재학생 1천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의식 조사'에서 나타났다.

자살 충동 경험에 대한 질문에 41.7%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응답자의 57.2%는 있다고 응답, 과반수 이상이 대학생활에서 자살을 생각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학생은 응답자의 49.0%만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여학생들의 경우 3명 중 2명에 해당하는 68.7%가 있다고 응답, 최근 여대생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학년별로는 대학 입학 후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1학년과 취업난등 사회진출에 대한 압박감이 상대적으로 많은 4학년이 각각 61.9%와 55.8%나 자살 충동을 느껴 55.0%와 54.9%로 조사된 2~3학년보다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학가 오락 공간으로는 학생들의 37.0%가 술집을 꼽았고 다음으로 당구장(16.3%), 카페(12.1%), 노래방(7.1%), 비디오방(6.3%), 오락실(5.4%) 순이었던 반면 서점은 5.0%에 불과해대학가 주변 문화가 소비지향 일색임을 반영했다. 남학생들의 경우 술집(38.1%)과 당구장(26.6%)이 다른 장소에 비해 압도적으로 꼽혔으나여학생들은 술집(35.7%)과 카페(23.0%), 노래방(11.3%), 비디오방(10.1%) 등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 남녀간의 차이를 보였다. 서점에서 시간을 주로 보낸다는 응답은 남녀 각각 4.3%와 6.0%로 남녀 모두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대학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여가 공간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서점(69.6%)을 꼽았고 카페(2.3%), 당구장(2.1%), 만화가게(1.4%) 등은극히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5명 중 4명꼴인 78.8%는 매주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는데 반해 20.1%만이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 대학생 대부분이 매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술마시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8%가 1회라고 답했으며 2회 21.8%, 3회 14.0%, 4회 4.5%, 5회 이상 6.7%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3일 이상 마시는 학생들의 경우 1학년이 30.1%로 2학년의 25.4%와 3학년 21.2%, 4학년 22.9%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14.4%가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했을뿐 1회 32.3%, 2회 25.9%, 3회 12.5%, 4회 5.1%, 5회 이상 9.2%로 대부분의 남학생이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고 여학생도 28.1%만이 마시지 않을뿐 1회 31.1%, 2회 15.9%, 3회 16.1%, 4회 3.7%, 5회 이상 3.0% 등 10명 중 7명이 술을 마시고 있으며 특히 22.7%는 3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 여학생도 남학생 못지 않게 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들의 한달 평균 용돈은 약 2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용돈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7.5%가 15~20만원을 사용한다고 응답했고다음으로 21~25만원 21.8%, 26~30만원 17.4%였으며 31만원 이상 사용하는 학생들도 18.8%에 달했다. 지역별 평균 사용용돈은 서울지역 학생들이 25만3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지역 24만6천원, 충청지역 22만9천원,강원지역 21만원, 경상지역 20만6천원, 전라지역 18만 2천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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