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홈페이지 통해 채점 결과 공개…논술은 대학별로 채점

내년 3월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꼭 치러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이 8월 24일 전국 13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원서접수 결과, 올해 처음 실시되는 LEET에는 총 1만960명이 지원해 5.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김건식 서울대 법대 학장)는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실시계획’을 31일 공고했다.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3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1교시 언어이해(오전 9시부터 90분), 2교시 추리논증(오전 11시부터 120분), 3교시 논술(오후 2시부터 150분)으로 진행된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중 하나(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여권 등)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휴대전화, MP3, PDA, 이어폰, 전자계산기 등 각종 정보화기기, 외부와의 연락이 가능한 물품 등은 소지할 수 없다.

1·2교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OMR 답안지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참해야 한다. 한번 표기한 답은 수정할 수 없으며 수정액이나 스티커 등을 사용해 수정한 답은 0점 처리된다.

논술 답안지는 흑색 필기구만을 사용해 작성해야 하며 청색이나 적색 등 색깔이 있는 필기구나 연필, 샤프, 형광펜 등의 필기구는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연필이나 샤프로 답안 전체를 작성한 경우는 0점 처리되며 금지 필기구를 부분적으로 사용한 경우라도 심각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논술 답안지 작성 시 문항에서 요구한 글자 수 범위 내에서 작성해야 하며 답안지 수정 시에는 두 줄을 긋고 수정하거나 원고지 사용법에 따라 교정 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수정할 부분이 많아 문항별 매수 제한을 초과할 경우 새 답안지를 교환받아 작성하는 것이 좋다.

1·2교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에 대한 정답과 점수는 9월 30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홈페이지(www.leet.or.kr)를 통해 공개한다. 개인 인증을 받아 자기 성적표를 내려받으면 된다. 3교시 논술시험은 수험생이 응시한 로스쿨별로 따로 채점한다.

한편 처음 실시하는 법학적성시험에는 총 1만960명이 지원해 5.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LEET의 영역별 점수가 최소 상위 50% 안에는 들어야 로스쿨에 지원 가능한 실질적인 경쟁률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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