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되고 세계화된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대우는 종합적인 적성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이를 도입했다. 삼성, +LG등 다른 그룹에 비하면 도입이 늦은 편. 하지만 지난해 적성검사 실시 이후 회사측이나 신입사원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는 적성검사 결과로 당락을 결정짓지는 않는다. 물론 10% 정도의 +지원자들이 적성검사로 걸러지기는 하지만, 배치, 교육 등의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우그룹 인사팀 조성연 과장은 "정서적 안정성,협동성과 같은 조직적응력과 창의성 등 개인의 인성을 계수화해 인재를 정확하게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적성검사에 대한 점수가 집계되고 성적도 매겨진다. 대우의 적성검사는 여러 기업에서 실시하는 적성검사의 장점만을 추려 만들었다. 세 부문의 2백84항목으로 이뤄져 있으며 언어와 수리, 상황판단, 기초상식등을 평가하는 기초직무능력 1백10문항은 90분에 걸쳐 풀어야 한다. 이 부문을 통해 대우가 지향하는 인재가 갖춰야 할 기초적 능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인성 부문에서는 행동력, 사고력, 대인조화력 등이 평가되며 1백34문항에 20분이 주어진다. 따라서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사실대로 풀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도록 해 지원자의 성격 특성을 파악하므로 거짓없이 평소 자기생각대로 임하면 된다. 특히 팀워크, 조직적응력과 연관된 부분은 가산점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직무관심도를 파악하는 40문항은 10분내에 풀어야 하며 이 검사는 입사 후 수행하고 싶은 직무의 선호도를 검증한다.

대우 적성검사는 1백20분만에 모두 2백84항목을 풀어야 하므로 문제지를 다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지선다, 오지선다, 진위형 등 문제의 유형을 정확히 파악, 차분히 풀어야만 모든 문제를 끝까지 해결할 +수 있다. 사전에 비슷한 유형의 적성검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요령이라면 요령. 특히 대우의 적성검사는 평소 실력과 생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 따로 준비할 것은 없고 다방면의 폭넓은 관심과 긍정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인사담당자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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