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수시2학기 모집에 논술에 자신있는 학생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가 수시2학기 모집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교과우수자전형(I) 인원의 30%를 논술로만 뽑기로 했기 때문.

13일 경희대는 교과우수자전형(I) 모집인원 1465명 중 30%에 해당하는 440여명을 논술 100%로 우선선발한다고 밝혔다. 논술우선선발자에게는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또 동일전형 나머지 인원도 논술을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희대 2009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논술이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논술고사는 인문/자연 계열로 나눠 실시된다. 인문계의 경우 국어·사회교과,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학교과 통합형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영어 지문은 나오지 않는다.

정완용 입학관리처장은 “학생부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논술 중심 선발을 결정했다”면서 “논술이 경희대 교육목표 중 하나인 ‘창의적 인재’ 선발의 효율적 지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2009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 교과우수자·국제화추진·네오르네상스(입학사정관)전형 등을 통해 총 3324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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