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한 제1회 법학적성시험(LEET)이 24일 전국 13개 고사장에서 실시돼 로스쿨 입학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언어이해(90분), 추리 논증(120분), 논술(150분) 3교시로 진행된 시험에서 최종 3교시 기준으로 9648명의 수험생이 응시(응시율 88%)했다.

2009학년도 로스쿨의 총 입학정원이 2,000명이므로 응시생을 기준으로 평균 입학 경쟁률은 최고 4.82대 1이 될 전망이다.

LEET 성적은 오는 9월 30일 발표되고 대학별 원서 접수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다. 수혐생들은 LEET 성적을 포함해 공인 영어 성적, 학부 성적, 면접고사, 자기 소개서 등을 준비해야한다.

수험생들은 2개 군으로 실시되는 대학별 전형에 각 1곳씩 최대 2곳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아주대 등이 포함된 '가'군은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 등 '나'군은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각각 6일간 전형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5일 예정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로스쿨 예비인가한 대학은 모두 25개 대학. 대학별 선발 인원은 서울대 150명, 고려대·경북대·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전남대 각 120명, 이화여대·충남대·한양대 각 100명, 동아대·전북대 각 80명 등이다.

교과부는 이들 로스쿨 예비인가대학에 대한 최종 심의를 마치고 오는 29일 본인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심의과정에서 큰 하자가 없을 경우 예비인가대학 모두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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