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통번역대학 국내 최초 개설

한국외대는 2007년 NCSI(국가고객만족도) 3위·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10위&국제화 2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거뒀다.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뛰어난 교육프로그램·시설을 완비하고 활발한 대내외 교류를 펼쳐온 덕이다. 최고의 교육 지원으로 세계적 리더를 키워내는 한국외대의 도약이 눈부시다.

■ ‘최초’·‘유일’이 많은 대학

한국외대는 ‘최초’·‘유일’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대학이다. 한국외대는 올 해 1월 아시아 최초로 유엔 부설 국제 전문가 양성 고등교육기관인 유엔평화대학(UPEACE, 유피스)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현재 한국외대는 유피스 석사과정에 ‘국제법과 인권학과’·‘미디어와 평화학과’를 개설, 관련 분야 국제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용인캠퍼스 일부 어문계열 학과들을 재편, 국내 최초로 ‘통번역대학’을 개설하기도 했다. ‘통번역대학’은 서울캠퍼스와의 중복 학과의 독자적 발전은 물론, 세계에서 일할 실무 통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는 ‘통번역대학’에 철저한 교육과정·우수한 통번역 관련 교육 시설·다양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글로벌 인재 배출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 지난 2006년부터 외교부와의 협약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외교부 인턴십’도 국내에서는 한국외대가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한국외대에는 ‘국내 유일’ 학과들이 많다. 포르투갈어과·스칸디나비어과·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폴란드어과 등 언어관련 학과뿐 아니라 ‘국제스포츠레저학부’ 역시 국내 유일 학과다. 지난 2007년 신설된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세계 문화·스포츠·레저를 이끌 글로벌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스포츠레저 이론·실기뿐아니라 관련 행정·문화 교육까지 제공하고 있다. 올 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총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 글로벌 리더 키우는 ‘최고의 교육프로그램’

‘이중전공제’·‘7+1 제도’·‘2개 외국어 졸업 인증제’ 등은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한국외대의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중전공제’는 입학 시 선택한 전공 외에 하나의 전공을 더 이수하게 하는 제도다.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 개발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본래 선택사항이었으나 2007년 신입생부터는 이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7+1 제도’는 학부 재학 기간인 8학기 중 1학기를 외국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외대는 매년 파견학생 수를 확대,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직접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2개 외국어 졸업 인증제’는 학생들의 뛰어난 외국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생들은 졸업학점 이수·졸업논문&시험 통과는 물론 2개 외국어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 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다.



[수시2학기 전형 이렇게]

외국어 실력은 필수·입학사정관제 도입

한국외대는 수시 2학기 모집을 ‘수시 2-1’과 ‘수시 2-2’로 분리해 서울캠퍼스에서 649명, 용인캠퍼스에서 874명 등 총 1523명을 선발한다. 올 해 수시 2학기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비중 강화·외국어 능력 적극반영·입학사정관제 도입 등이다.

서울캠퍼스 ‘수시 2-1’에서는 외대프런티어Ⅰ 179명·영어우수자 123명·외국어우수자Ⅰ 67명·외국어우수자Ⅱ 51명·리더십 18명·자기추천 14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수시 2-2’에서는 외대프런티어Ⅱ 197명을 뽑는다.

용인캠퍼스 ‘수시 2-1’에서는 외대프런티어Ⅰ 307명·영어우수자 152명·외국어우수자Ⅰ 28명·외국어우수자Ⅱ 31명·리더십31명·자기추천 10명을 모집한다. 용인캠퍼스 ‘수시 2-2’에서는 외대프런티어Ⅱ 315명을 선발한다.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의 특징 중 하나는 논술비중의 강화다. 논술고사는 신입생 총 정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1100여 명을 선발하는 ‘외대프런티어전형’에서 실시된다. 특히 외대프런티어Ⅱ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논술로만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도 논술성적을 50% 반영한다. 또 외대프런티어Ⅰ 전형에서도 학생부 외에 논술성적을 30% 반영한다. 한편 올 해 논술시험에는 영어 제시문이 출제된다.

수시 2학기 모집의 또 다른 특징은 외국어 능력을 주요 평가 요소로 하는 전형이 많다는 점. 영어우수자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TOEIC·TOEFL·FLEX 성적, 외대 주최 외국어경시대회 입상실적 중 한 가지를 100% 반영,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 2단계에서는 영어에세이를 50% 반영한다. 이 전형에서는 TOEIC·TOEFL·FLEX 성적과 입상실적이 최저학력기준으로도 적용되므로 기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수험생만이 지원 가능하다.

외국어우수자Ⅰ 전형의 경우 제2외국어 에세이를 50% 반영해 합격자를 선정한다. 해당 제2외국어는 중국어·일본어·노어·불어·아랍어·독어·스페인어 등 총 7개 언어다. FLEX 성적이 기준 이상이거나 외대 주최 외국어경시대회 장려상 이상 입상 실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우수자Ⅱ 파트1의 경우는 제2외국어 에세이를 65% 반영한다. 파트1 지원자는 해당 외국어 18단위 이상을, 파트2 지원자는 9단위 이상을 이수했어야 지원 가능하다.

입학사정관제는 리더십·자기추천 전형에서 실시된다. 리더십 전형의 다면평가, 자기추천자 전형의 면접평가에 사정관들이 참여, 지원자들의 인&적성·재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방침이다.

서울·용인캠퍼스 원서접수 기간은 ‘수시 2-1’의 경우 다음 달 8~12일, ‘수시 2-2’의 경우 11월 14~17일이다. ‘수시 2-1’은 10월 30일에, ‘수시 2-2’는 12월 12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뷰]

허용 입학처장

논술로 사고력·문제해결능력 평가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의 특징 중 하나는 논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됐다는 점이다. 논술을 통해 글로벌리더의 필수 요건인 국제 감각, 다양한 사고관은 물론 현실적 문제 해결 능력까지 전면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영어 지문과 실제 사례 자료를 출제할 예정이다”

허용 입학처장은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논술이 대단히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술 고사는 신입생 모집 정원의 3분에 1에 달하는 110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외대프런티어’ 전형에서 실시된다. 특히 외대프런티어Ⅱ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논술로만 5배수를 우선 선발하고 2단계에도 논술 점수를 50% 반영하는 등 논술 비중이 상당히 크다. 이에 따라 논술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외대 합격에 좀 더 유리하다.

“지난 해 논술과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영어 제시문의 출제다. 우리 학교가 논술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정확하고 유창한 영어 능력이 글로벌 인재의 필수 요소기 때문이다. 특별히 영어 제시문 자체에 대한 분석보다는 다른 자료들과의 공통점·차이점을 찾아내는 폭넓은 시각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두번째는 현실 문제 해결과 관련된 문항의 출제다. 이를 위해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그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논술을 통해 학생들의 사고관은 물론, 현실적 능력까지 가늠해 보기 위해서다”

허 처장은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제자가 요구하는 바에 맞춰 답안을 적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이는 주어진 글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답안을 작성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읽은 것을 바탕으로 글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재해석·유추·비판하여 새로운 의미를 담은 글을 써내라는 뜻이다. 충분하고 타당한 논거의 제시는 필수다. 또한 압축적이고 짜임새 있는 구성도 논술 고득점의 지름길이다. 이 외에 분량·한글 맞춤법 준수는 반드시 유의해야 할 논술의 기초다.”   

마지막으로 허 처장은 “외대는 글로벌 리더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학교인 만큼 세계 무대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장 선호한다”면서 “세계에서 활약할 꿈을 가진 학생이라면 그 꿈을 외대에서 현실화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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