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세계 20곳에 거점캠퍼스 구축
이화여대에게 국내 무대는 좁다. 이화여대는 국내 명문 사학이란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명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교육 · 연구 · 행정 인프라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려 ‘세계 100대 대학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담은 ‘글로벌 이화 2010 프로젝트’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이화여대가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다. ■ 미국·유럽 등 세계 20곳에 해외거점캠퍼스 구축
이화여대생들에게 세계는 이제 안방마당과도 같다. 세계의 주요 도시 어디를 가든 이화여대 해외거점캠퍼스가 구축돼 있기 때문. 최근에도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일본 와세다대·게이오대·아오야마가꾸인대·오차노미즈대를 방문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 확대 등 해외거점캠퍼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화여대는 2010년까지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주요 도시 20곳에 해외거점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거점캠퍼스는 분교의 개념이 아닌 이화여대의 해외 지원시스템을 의미한다. 이화여대 교수가 직접 파견돼 해당 지역에서 수학중인 이화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학사지도 및 상담·해외 장학금·해외 인턴십 등을 지원한다. 또한 해당 대학의 시설을 활용하거나 교육인프라를 별도로 마련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이화여대는 뉴욕(뉴욕대·컬럼비아대 등 5개 대학), 베이징(북경대·칭화대 등 5개대학), 보스턴(하버드대·보스턴대 등 5개 대학), 영국(런던대·캠브리지대 등 4개 대학), 도쿄(게이오대·와세다대 등 5개 대학), 캘리포니아(UCLA 등 3개 대학), 홍콩(홍콩대 등 3개 대학), 파리(소르본느파리3대학·파리정치대 등 5개 대학), 베네룩스(유럽대 등 4개 대학), 독일(괴팅겐대 등 5개 대학), 오세아니아(시드니대 등 2개 대학), 하와이(하와이 대등 2개 대학) 등 총 12개 도시, 48개 대학에 해외거점캠퍼스를 구축했다.
이화여대는 해외거점캠퍼스가 단순히 상징적인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도록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32명의 학생을 선발,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화여대는 해외거점캠퍼스를 비롯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최소 1회 씩은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탐사 프로그램을 다녀온 이지상(정치외교4) 씨는 “유럽 4개국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대학생들을 만나며 다양성이 인정되는 유럽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해외거점캠퍼스와 더불어 이화여대는 교육프로그램의 글로벌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화여대는 4과목의 영어 강의 수강(신입생 대상)·50명의 외국인 교수 추가 임용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 파주 글로벌 교육·연구 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화여대는 경기도 파주시에 ‘글로벌 교육·연구 복합단지(이하 파주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파주캠퍼스는 경기도 금촌과 파주 LCD 단지 사이에 위치한 미군 반환용지 및 주변지역에 최대 30만평(예정)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파주캠퍼스에는 재학생들이 일정 기간 체류하며 인성·리더십·외국어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정보기술(IT) 관련 산학연구 복합단지·외국인 교수들을 위한 숙소·동문을 위한 재교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한 파주캠퍼스는 △이화여대 신촌 캠퍼스와의 접근성 용이(30~40분 거리) △친환경적 주변 자연조건 △파주시 영어마을과 출판문화단지. 헤이리 아트밸리 등 주변 문화적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5명의 딸을 모두 이화여대생으로 길러낸 한 부부가 이화여대에 파주 교육·연구단지 조성기금으로 12억원을 기부, 파주캠퍼스에 대한 외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 국내 최대의 첨단 지하캠퍼스, ECC
현재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지난 4월 말 개관한 'ECC(Ewha Campus Center)'다. ECC에는 현재 이화여대생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어 ECC는 이화여대 최고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ECC는 6개층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지하캠퍼스다. 또한 ECC는 교육과 문화의 복합단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첨단 캠퍼스다.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ECC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화여대는 ECC가 개관함에 따라 국내 대학 캠퍼스 수준을 한층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세계 수준의 캠퍼스 환경을 갖추는데도 성공했다.
ECC에는 강의실·잉글리쉬 라운지·교양영어실·어학실습실·국제회의실·전자강의실·IT서비스센터·경력개발선터 등 교육 및 학생 지원 부서를 비롯해 휘트니스센터·ECC극장·교보문고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서 있다. 특히 ECC에 설치된 강의실은 U-class로 카드리더기를 통한 출석 확인, 전자칠판을 통한 판서, 원격 화상강의 등이 가능하다.
[수시2학기 전형 이렇게]
Ⅰ·Ⅱ 전형 나눠 총 2031명 선발
이화여대는 이번 수시2학기모집을 수시 2학기-Ⅰ과 수시 2학기-Ⅱ로 구분해 전형을 실시하며 총 2031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수시 2학기-Ⅰ은 9월 중에, 수시 2학기-Ⅱ는 11월 중에 각각 진행된다.
전형별 주요 내용은 일반전형의 경우 650명을 선발하며 학교생활기록부 40%·논술고사 60%를 반영한다. 수학 및 과학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미래과학자 전형과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이화글로벌인재 전형은 각각 150명, 250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교생활기록부 30%, 증빙서류 50%, 구술·면접 20%다. 증빙서류의 경우 교내·외 수상 및 활동실적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우수성을 평가한다.
고교추천 전형과 전문계 고교 전형은 지도력 및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학교생활기록부 40%, 추천서 및 증빙서류 40%, 구술·면접 20%를 반영한다. 70명을 선발하는 국제학부 전형Ⅰ은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서류 60%, 영어면접 40%을 반영한다. 서류의 경우 학업능력·영어능력·국제학 관련 수상 및 활동실적의 세 영역을 종합 평가한다.
특수재능 우수자 전형은 지난해 특별활동 우수자 전형의 지원 자격을 확대한 전형으로 교과 외 특별활동에서의 성과 및 능력 등을 고려, 학업활동에 대한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예상되는 학생과 국제 또는 전국 규모 대회 수상자 등 특정분야에서의 탁월한 능력이 있는 학생을 포함해 30명 이내를 선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서류 80%, 구술·면접 20%다. 조형예술 우수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30%·실기 70%를 반영해 총 116명을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스크랜튼학부 전형Ⅰ은 30명을 선발한다. 서류 60%, 구술·면접 40%을 반영하며 서류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각종 학업 관련 서류·자기소개서 및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구술·면접고사에서는 학업능력·성장잠재력·이화여대 교육이념과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80%,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10%, 학업계획서 10%를 반영하고 수능 등급에 따라 학생부 반영방법에 차이를 둬 총 3단계로 600명을 선발한다.
수시2학기모집 논술고사는 일반전형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1일 실시된다. 모집단위별 계열 구분에 따라 인문·자연계열별로 구분해 실시한다. 한 계열 안에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모두 포함하는 형식으로 계열에 따라 언어와 수리의 비중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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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의 ‘스크랜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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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
bestjsm@un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