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겠다.”

내실 있는 전문대학으로 입지를 굳혀 온 울산과학대학의 자신감은 이 대학의 미래를 여실히 보여 준다. 특히 최근 4년간 현대·삼성 등 대기업에 2300여명의 졸업생을 입사시키는 등 4년제 대학들도 부러워할 만한 성과를 잇달아 거두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현장 실무자를 배출하기 위해 ‘글로벌 엑스퍼트 양성’을 모토로 내걸고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어떤 현장에서도 강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맞춤식 트랙 교육과정’은 울산과학대학만의 자랑으로 꼽힌다. 학생들은 실전과 같은 트랙과정을 거치면서 세계와 겨룰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글로벌 엑스퍼트, 세계 인재들과 겨룬다

울산과학대학에서는 해마다 200여명의 재학생들이 학교의 지원을 받아 호주와 일본 등지에서 4~6주에 달하는 워킹홀리데리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 호주 본드대 등 7개국 17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연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매결연을 한 해외 대학 교수진을 초빙해 정기적으로 강의도 하고 있다.

이 같은 해외 프로그램은 타 대학과는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조리과의 경우 일본 동경제과학교와 결연을 해 교수·전문가들을 직접 불러 제과제빵 실습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의 총 주방장도 울산과학대학을 찾아 양식 조리실습을 하고 있다.


관광통역과 학생들은 일본문리대에서 6주 동안 일어 심화연수를 받고 있으며, 간호학과 학생들은 호주 센트럴 퀸즈랜드대에서 간호영어와 간호실습을 배운다. 또한 겨울방학 중에는 퀸즈랜드대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 대학 재학생과 지역 초·중등생에게 영어캠프를 열어 인기를 얻고 있다.


맞춤식 트랙교육으로 현장전문가 특화

산업현장에서 바로 직무수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무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맞춤식 트랙 교육과정’은 울산과학대학의 강점이다.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현장과 거의 같은 실무내용으로 구성, 각각의 ‘트랙’을 거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법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삼성전자와의 협약에 따른 ‘LAYOUT’ ‘설비엔지니어링’ 등의 과정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중공업과 미포엔지니어링 등 대기업들과 인턴십 및 맞춤식 교육협약도 맺어 높은 현장직무수행능력을 쌓는다. 매년 많은 학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 대기업에서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취업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 같은 남다른 노력의 결과 올해 2월 졸업자 중 25% 이상이 현대중공업과 삼성반도체 등 대기업에 취업했으며, 정규직 취업률도 74.9%(2007년 기준)에 달한다. 이 수치는 입학정원 2000명 이상 전국 전문대학 대기업 취업률 중 가장 높다.

2009년도 졸업예정자 중에서도 인턴십으로 기계·조선·전기·전자·건축CAD 분야에서 이미 125명이 뽑혔고, 3~5개월의 기술연수를 거쳐 55명이 현대중공업 생산기술 정규직으로 채용됐으며, 70명은 현대중공업 협력회사의 정규직으로 취업할 예정이다.


전공 심화과정 운영, 교육 기회 넓어져

현장실습은 방학 중에도 이어진다. 방학 동안 80~160여 시간 학습을 거쳐 전문실무를 배울 수 있고,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컴퓨터정보학부는 이 기간 동안 국제 공인자격증반을 운영하며, 디지털기계학부는 소형 엔진 제작과 차체조립 자동화 설계과정 등을 개설한다. 산업경영과와 간호학과는 각각 도요타 생산방식 시스템과 심폐소생술 등을 개설, 짧은 기간에 심도 있게 교육한다.

이와 함께 올해 초부터 시작한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더욱 심도 깊은 학습이 가능하다. 그동안 전문대학 출신 산업체 종사자들은 해당 전문분야의 심도 깊은 학습을 받고 싶어도 관련 전공이 4년제 대학에 개설되지 않았거나 야간과정이 없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과학대학은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40명 정원 기계시스템학과 전공 심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울산대와 동아대 등 4년제 자매대학과의 편입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년제 학부(과)를 졸업한 후 평생교육원의 학점은행제도를 이용하면 취업 후 6개월 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



여가 시설에서도 울산과학대학은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청운체육관 및 천연·인조잔디 축구전용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체육공원 등을 비롯, 생태연못과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산책로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갖추었다.

국제규격의 실내아이스링크, 실내테니스장이 있는 아산체육관, 사계절 스키연습장을 개관, 주말에는 2000여명의 주민들과 학생이 이용하는 등 지역대학으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학생부 100% 선발, 담임교사추천 도전해볼 만

울산과학대학은 수시 2모집에서 동부캠퍼스 1310명, 서부캠퍼스 850명 등 모두 2160명을 뽑는다. 수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단, 간호과,물리치료과,치위생과 독자기준 제외).

독자기준 특별전형으로는 담임교사추천과 기타독자기준 모집이 있다. 담임교사 추천은 호텔조리과 10명·사회복지과 10명·유아교육과 34명·유통경영과 4명·관광통역과 4명·사회체육과 15명·디지털기계학부 8명·전기전자학부 15명·산업경영과 5명 등 모두 105명을 뽑는다.


기타독자기준은 컴퓨터정보학부·디지털콘텐츠디자인과·간호과·물리치료과·치위생과·사회복지과·세무회계과·유통경영과·사회체육과·전기전자학부 등에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국가기술 자격증 2개 이상 소지자, 사회봉사활동 경험자 등 모두 144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9월 8~22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우편접수는 9월 8~23일까지다. 합격자는 10월 15일 이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다만, 간호과·물리치료과·치위생과·독자기준 지원자는 수능시험 성적 개별 통지 이후 발표한다.

이근우 교무처장 인터뷰

이근우 울산과학대학 교무처장은 울산과학대학에 대해 “마에스트로(명장)를 길러내는 학교”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울산과학대학의 커리큘럼은 실무능력을 중시하며, 기업에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졸업 전부터 인턴십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데려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삼성반도체와도 협약을 맺어 취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 교무처장은 이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대기업 취업이 잘 되는 학교’로 입소문이 났다”며 “계속해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계고교와의 연계교육을 통해 주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열린 대학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교 2·3학년 동안 울산과학대학 과정에 참여하는 ‘2+2연계교육’도 인기다.

대학은 고등학교에 강의 지원도 하고, 학생들은 졸업 후 특별전형으로 울산과학대학에 입학한다. 이에 따른 수시 특별전형 경쟁률은 2~3대 1에 달한다.

울산과학대학은 앞으로 확실한 실력을 지닌 명장을 길러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교무처장은 “실무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들어오면 우리 대학에서 실력을 더욱 크게 키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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