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신입생 10명 가운데 2명꼴로 외국어고와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 출신인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신입생의 특목고생 비율은 2004학년도 14%, 2005학년도 15%, 2006학년도 17%, 2007학년도 19%에 이어 매년 증가 추세다.

16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제출한 '200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예고가 87명을 배출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원외고 71명, 서울과학고 68명, 명덕외고 34명, 한성과학고 3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중동고 22명, 서울고 16명, 휘문고 16명, 반포고 15명 등 강남지역 고교 출신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일반고 중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 상위 10위까지 7개교가 강남권에 위치한 학교였다.

수도권 고교 출신의 서울대 합격생 비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입생 3,289명 가운데 38.7%인 1,273명이 서울시내 고교 출신이었으며, 인천·경기 지역 고교 출신자를 포함하면 58%(1,909명)에 달했다.

한편, 서울대에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고교 수는 모두 2008학년도 886곳으로, 2006학년도 846개교, 2007학년도 883개교에 이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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