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채용패턴 변화와 함께 인/적성 및 직무능력 검사와 면접 비중이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적성 검사 및 직무능력 평가는 어떤 상황에 대한 개인의 적응 정도와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등장했다. 거의 모든 기업들이 지원자의 적성을 고려한 인사선발과 개인의 잠재능력을 고려, 직무적응 정도 측정 등을 예측하기 이해 인/적성 검사를 도입하고 있는 것.

[삼성, SSAT 가장 큰 비중]

지난 95년 하반기 사원공개 채용부터 '간판보다는 능력, 획일보다는 개성'을 존중하는 '열린 채용'을 도입한 삼성그룹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사고의 유연성, 상황판단력, 창의성 등 입사후 기업조직내에서 발휘할 수 있는 +직무수행능력 및 직무적응력 등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둔 SSAT는 모두 2백문제를 1백20분 동안 풀어야하므로 시간 안배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테스트 개념과는 전혀 다른 생소한 문항으로 구성돼 있어 아무런 대책없이 응시하는 수험생을 매우 당황하게 한다는 평가다.

[LG, 자체개발 FAST 평가]

LG그룹의 신입사원 공채는 그룹공채와 자사공채로 이원화돼 있는데, 그룹의 교육적 인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하는 '인화원'에서 자체 +개발한 기초직무능력평가(FAST)가 그룹 공개채용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FAST는 크게 우리말 및 영어능력 등의 언어능력과 사회적 상식(한문 포함), 수리 능력, 상황판단력을 평가하는 기초직무능력검사와 성격검사, 업무 추진시의 인간관계와 타부서와의 협조 및 직무의 자유재량 추진도, 업무의 명확성에 관계된 직무관심사로 구성돼 있다.

[선경, 서류전형없이 STAT만]

상시채용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선경그룹은 확실히 입사하기를 희망하고 본인의 전공과 적성이 선경의 채용기준에 맞는다고 판단한 사람에 한해 +응시기회를 주고 있으며 일단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사람에 한해서는 서류전형 없이 종합적성 검사와 영어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선경종합적성검사(STAT)는 적성검사와 인성검사로 구분되는데 적성검사 1백50문제와 인성검사 3백45문제를 1백40분 동안 풀도록 배정하고 있으며 합격선은 1천점 만점에 5백70점 정도이다.

[포스코, PAT 기초지적능력 검사]

포스코그룹의 '실무적응능력평가'(PAT)에서는 업무처리능력검사와 컴퓨터 기초지식 및 정보처리능력 등을 체크하는 문제들이 비교적 많이 +출제되고 있는데 검사내용은 응시자의 기초지적능력을 검사하는 언어력, 추리력, 수리력, 공간지각력, 사회상식, 업무처리능력 등 6가지 영역이다. 전체 2백문항을 1백20분 안에 풀어야 하며,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한편이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이다.

[쌍용, 보통난이도 상식 출제]

쌍용그룹의 '직무능력평가시험'은 원칙적으로 1시간 내외의 시간 동안 풀 수 있는 1백문제를 출제하며, 난이도는 보통수준의 사회, 경제 상식을 갖고 있는 응시자라면 부담없이 치러낼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다.

또 한진그룹의 '직무수행능력검사'는 일반직 및 종합직, 서비스/사무직, 기술직 등 세 직군 모두 1백문제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70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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