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서도 수준 높은 기량과 작품성 선보여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교수님 감사합니다..." 공연이 끝나자 무대의 학생들은 지도교수에게 우루루 달려갔다. 꽃다발을 전달한 학생들은 일제히 흐느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공연보다 더 감동스러운 사제간의 정감 넘치는 장면이 공연이 끝난 후 고스란히 펼쳐졌다.

50회째를 맞은 세종대 무용과 졸업작품 발표회가 26일 교내 발레실에서 개최됐다. 발레 전공 학생들이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이는 발표회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더욱 어려운 조건속에서 때로는 비대면으로 교수들의 지도를 받고 동료애로 버티며 멋지게 무대를 장식 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객석의 교수들도 숨죽여 제자들의 공연을 보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공연 후 일일이 주먹을 부딪치며 학생들을 격려한 장선희 지도교수는 "자기색깔이 분명한 학생들이 코로나도 물러갈 무대를 만들었다"며 대견해 했다. 

출연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장 교수(맨 아래 가운데)에게 손짓으로 환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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