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최대 인원’ 항공정비사 면허 자격증 31명 취득
전국 대학 ‘최대 인원’ 항공 대기업 9명, 항공부사관 30명 합격
‘우수 신입생’ 지원…전국구 출신 학생 무려 46% 비중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항공정비과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실습실 △풍부한 기자재 확보 △전문교수진 구성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노하우 △특화된 진로 프로그램 운영(D-CDR) 등 좋은 항공정비과라면 갖춰야 할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항공정비과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실습실 △풍부한 기자재 확보 △전문교수진 구성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노하우 △특화된 진로 프로그램 운영(D-CDR) 등 좋은 항공정비과라면 갖춰야 할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올해 우리나라는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확산 속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산업계를 비롯해 국내 곳곳이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교육계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감염병으로 인해 엄청난 위기를 경험하는 중이다.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더불어 코로나19까지 덮치며 국내 대학 대부분이 갈팡질팡 하고 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여러 위기 속에서도 미래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대학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손영우)는 정부 대학 평가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최우수 등급 ‘자율개선대학’을 획득했다. 전문대 대상 최대 정부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자율협약형(1유형)’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단 한 곳만 지정하는 ‘후진학 선도형(3유형)’ 사업까지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튼튼한 지역 거점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원과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 체계를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분야로 특화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항공·기계’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해당 분야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현장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경험 중심,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토부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지정 ‘전문대 최초’ =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는 전문대 중 처음으로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국토부로부터 항공정비사(면장) 전문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서 ‘항공안전법’ 규정에 따라 항공정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요구되는 국토부 지정 표준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실무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항공종사자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이다.

괄목할 만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생 31명이 올해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항공정비사 면허 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항공관련 전국 대학 가운데 최대 인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청년 취업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항공정비과의 항공관련 취업자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한국항공서비스(KAMES), 국방과학연구소 등 올해에만 9명의 대기업 취업자를 배출했다. 군에서 활약할 항공부사관에도 30명이 합격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취업자를 배출한 기록이다.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같은 성과는 당연한 결과물이다.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실습실 △풍부한 기자재 확보 △전문교수진 구성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 노하우 △특화된 진로 프로그램 운영(D-CDR) 등 좋은 항공정비과가 갖춰야 할 것들을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는 모두 가지고 있다.

손영우 동원과기대 총장은 “학생들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질 높은 취업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가 명실상부 항공특성화 대학·학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대학 최초’ 자부심…‘실무경험’ ‘사명감’ ‘열정’ 교수진 뭉쳐 =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는 정규 대학 최초로 항공정비과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탄탄한 교수진을 구성했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항공정비과 입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는 지역 기반이 아닌 전국구 학과로 이미 거듭나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구 학생이 입학생 정원의 46%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우수한 인재들이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졸업 후 취업의 질이 높은 대기업과 연구소, 관공서 등에 취업하고 있는 점을 주목한 학생들의 선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가 국제적 감각을 갖춘 항공종사자를 양성하기 위해 특히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투기와 수송기를 정비하는 군수분야 항공부사관과 항공군무원을 양성하는 과정을 포함해 △저비용(LCC)항공사·대형(FSC)항공사·한국항공서비스(KAMES) 등 민수분야 항공정비사 △4년제 학사학위과정인 전공심화과정과 연계한 기계·전기전자 엔지니어 양성 등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원과기대가 위치한 경남은 전국 항공산업의 85%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항공 특화지역이다. 대한항공·KAI·아스트·하이즈항공·율곡·미래항공 등 경남에만 30여 개에 달하는 항공기 제작 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들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완성된 셈이다. 지역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기 생산과 제작을 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데 대학이 가진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만의 특화 프로그램 ‘D-CDR’ 운영 = 동원과기대는 항공정비과만의 특화 프로그램인 D-CDR(DIST-Career Development Roadmap)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선택한 진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전공은 물론이고 교양·비교과 과목을 아우르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체계를 완성했다.

손영우 총장은 “항공정비과뿐 아니라 우리 대학의 모든 학과·부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꿈(진로)을 찾고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지원한다”며 “동원과기대만의 학생 성공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CDR’을 살펴보면 ‘자격증 취득율 향상’ ‘취업률 향상’ ‘재학생 만족도 향상’ 등 3가지 공통목표를 위해 교육과정이 짜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수 개인별 혼선을 줄여 일관되고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과정이 구성돼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항공정비과 교육과정 가운데 ‘사제동행형 교과목’도 주목할 만하다. 학년별 멘토링 과목 형식으로 진행되는 △I DESIGN(1학년) △진로커리어코칭(2학년) △취·창업실무(3학년) 등이 수업 시 병행된다. 학과 특성을 고려해 교수와 재학생들에게 학과 공통목표의 진로·학습 가이드를 공유함으로써 재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수립’과 ‘진로에 대한 목표의식’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박윤명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 학과장 “최정예 부사관·정비사 꿈꾸는 이들의 분명한 선택”

박윤명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 학과장
박윤명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 학과장

동원과기대는 2014년에 정원 40명의 항공정비과를 신설했다. 이후 몇 차례 변화를 거쳐 2021학년도부터 항공정비과(정원 90명, 3년제)와 헬기드론정비과(정원 30명, 3년제), 항공기술교육원, 무인항공교육원 등으로 구성된 두 개 학과, 두 개 원으로 항공학부를 운영한다. 학령인구 급감의 어려운 시기지만 재학생 수, 교수진 구성 등 외형적 측면에서 짧은 시간에 괄목할 성장을 이뤄 대학 특성화의 한 축을 만들어 냈다.

전국 대학 가운데 항공정비과를 보유한 곳은 동원과기대가 한서대 다음으로 두 번째다. 특히 20여 개 전문대 가운데서는 최초로 국토부 지정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대학의 지원 속에 명실상부 톱클래스 대학, 특성화 학과로 발돋움 하고 있다.

박윤명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 학과장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진로와 장래를 함께 고민하겠다”며 “구체적인 진로학습 가이드 프로그램 운영, 미래 예측 기반 과감한 추진력, 구성원들의 열정과 희생정신 등을 바탕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 사이 전국 대학들이 ‘항공정비과 신설 러시’라고 할 만큼 너나 할 것 없이 항공관련 학과를 개설했기에 좋은 학과를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학과장은 “단지 대학의 생존 차원에서 항공정비과를 신설하거나 학과 정원을 늘리고 있는 대학들이 있다”며 “항공정비과가 있는 대학들 가운데 준비되지 못한 대학들은 ‘빈익빈 부익부’ 논리가 가속화 돼 도태될 것이 자명하다. 이미 지난해 입시부터 이러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분야 교육전문가로서 항공정비과는 짧은 기간에 만들어질 수 있는 학과가 아니”라며 “최신 실습실과 기자재 여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열정이 있는 전문교수진 구성과 교육과정 운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원과기대 항공정비과는 정규대학 최초로 항공정비과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학과’로의 비상을 각오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박 학과장은 “새로운 교육과정과 남들이 가지 않는 창의적 기준을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며 “학과의 경쟁력은 대학의 존폐와 직결된다. 책임감을 바탕으로 변화와 도전이라는 명제 속에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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