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대학 선정… AI 특성화 대학
사람 중심 ‘휴먼지능정보공학과’ 운영
문화예술 융합 세계 최초 ‘AI 음악회’
핀테크, AR‧VR 등 6개 학과 신설
시대 변화 유연 대응 인재 양성 목표

상명대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상명대 제공)
상명대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상명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코로나19 등장 이후 앞으로 도래할 사회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미래 첨단기술에 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이중 가장 핵심에 인공지능(AI)이 있다.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는 2017년 ‘지능정보’를 키워드로 국내 최초 인공지능 관련 전공인 ‘휴먼지능정보공학과’를 신설했다.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지능 IoT, 핀테크, AR‧VR 등 핵심기술 분야 관련 6개 학과를 신설해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 양성에 나섰다.

■‘사람’에 초점 맞춘 전문 융합인재 개발자 양성 목표 = 상명대 ‘(現)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은 인공지능 활용 관련 세계 최초의 학부 과정 중 하나다.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은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 기계적 개발자가 아닌 다른 학문까지 이해할 수 있는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과정은 공학과 인간 심리 디자인 등 융합인재 양성에 부합하도록 짜여 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인문학 과목과 휴먼컴퓨터 인터페이스, 신경공학, 형태분석 등의 교과목도 배운다. 생명화학공학부 생명공학전공, 경영학부가 공동운영하는 융복합 교과목 바이오시스템, 산업기술 서비스론 과목도 배울 수 있다. 

상명대는 지난해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모든 전공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연상할 수 있도록 전 학과를 대상으로 SW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산업과 사회구조의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오는 혁신 도구라는 점을 인지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AI 전공 심화 트랙과 AI 인증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SW 관련 전공 분야의 학생이면 3학년부터 AI 전공 심화 트랙에 진입해 융합 전공 형태로 본 전공과 동시에 이수할 수 있다. AI 인증제를 통해 AI 전문인력으로서 역량을 검증받을 수도 있다.

■인공지능과 문화예술의 융합…세계 최초 인공지능 음악회 개최 = 상명대는 예술, 인문·사회 분야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10월 29일 서울캠퍼스에서는 인공지능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이라는 발상이 현실이 됐다. 인공지능 피아니스트와 상명대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오케스트라, 객원 연주자가 함께 음악회를 개최한 것이다. 창조적인 영역인 문화예술에서 인공지능이 선보인 ‘세계 최초’의 도전이었다. 

상명대는 이미 작고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거장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Artur Rubinstein)의 생전 연주기록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했다. 거장의 피아노 정보는 정형화된 후 자동 재생 피아노로 보내져 연주됐다. 인간 오케스트라가 거장의 연주에 맞춰 협연을 진행했다. 문화예술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구현해낸 상명대는 앞으로도 기존의 낡은 틀과 경계를 과감히 탈피해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과 융복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10월 29일 상명대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인간의 협연인 ‘AI 음악회’가 열렸다. (사진=상명대 제공)
10월 29일 상명대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인간의 협연인 ‘AI 음악회’가 열렸다. (사진=상명대 제공)

■창의성 인재 키우기 위한 미래 신산업 분야 6개학과 신설 = 앞으로 미래 신성장 산업 핵심 인재가 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상명대 신설학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명대는 △핀테크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스마트생산전공 △지능IOT융합전공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그린스마트시티학과를 신설해 2021학년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공·학과 등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산업을 이끄는 것은 물론 금융·재무·문화예술·인공지능기술 등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점은 같다.

최근 금융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면서 금융서비스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핀테크 산업을 주도할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상명대는 ‘핀테크전공’을 신설해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재무와 금융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핀테크와 스마트 비즈니스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빅데이터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상명대는 ‘빅데이터융합전공’을 신설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다루는 기본 지식과 이를 의사결정에 응용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둔 교육이 이뤄진다. 경영학·통계학·컴퓨터공학 등에서 사용되는 지식과 기업 전문가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과 실무가 조화된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공 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진로선택을 위한 직업 분야를 선정한 후 로드맵화 함으로써 진로에 대한 목표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SM-CDR(Career Development Roadmap)을 따라가면, △데이터 엔지니어 △빅데이터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상명대는 신산업 분야에서 주요 기술로 손꼽히는 ‘AR‧VR미디어디자인전공’도 디자인대학에 신설했다. AR‧VR 미디어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과 기획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한다. AR‧VR는 게임을 비롯해 교육·의료·영상·방송·광고·제조·산업 분야 등에서 혁신 기술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전공은 AR‧VR 미디어 디자인에 대한 기초교육과 실험‧실습 중심의 산업융합형 교육을 진행한다. 현장실무 프로젝트, 인턴십, 전문가 세미나와 워크숍 등 산업체 교육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접목해 진행한다. 교과구성은 디자인대학의 다양한 전공이 융합 연계됨으로써 자기 설계형 교과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췄다.

상명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이 가진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혁신형 인재 양성 대학’이라는 교육 혁신 비전을 설정한 상명대는 그에 부합한 창의 융복합 교육 과정을 체계화해 진행하고 있다. 대학 전 구성원의 노력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융복합적 사고와 창의력을 갖춘 인재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인문계·자연계 수능100%로 선발…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정시모집

김영준 상명대 입학처장
김영준 상명대 입학처장

상명대는 미래 신산업 관련학과 신설에 따라 2021학년 입학정원이 139명 늘어났다. 정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는 나군과 다군, 천안캠퍼스는 가군과 나군에서 전체 입학정원 2746명 가운데 34.6%에 해당하는 951명을 선발한다.

이 중 수능전형 선발이 787명으로 가장 많다. 수능전형은 가군 17명, 나군 682명, 다군 88명을 모집한다. 서울캠 실기전형으로는 다군 21명을 모집하며, 천안캠 수능실기전형은 133명을 선발한다. 수능(안보학전형)의 경우 서울캠퍼스에서만 10명을 모집한다.

서울캠은 나군에서 사범대학과 미술학부, 스포츠무용학부의 스포츠건강관리전공을 제외한 전 학과를 모집한다. 나군에서 제외한 이들 모집단위는 다군에서 선발한다. 천안캠은 가군에서 예술학부의 사진영상미디어전공과 디지털콘텐츠전공을 선발하며, 나군에서 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의 전 모집단위를 선발한다. 예체능계 가운데 사진영상미디어전공과 디지털콘텐츠전공은 선발하지 않는다.

서울캠과 천안캠의 인문계(안보학전형 제외)와 자연계는 모두 수능100%로 선발한다. 특히 서울캠에서는 나군 애니메이션전공, 천안캠에서는 가군 사진영상미디어전공과 디지털콘텐츠전공, 나군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영화영상전공(연출·스태프), 연극전공(이론)과 문화예술경영전공을 예체능계열이지만 수능100%로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포함하는 전형의 경우 모집단위별로 수능과 실기고사 반영 비율이 다르고, 실기고사 종목 수가 지난해에 비해 일부 축소됐기에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캠퍼스별 수능성적 반영 영역과 반영비율도 다르므로 정시모집요강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상명대는 수능 성적 반영 시 국어‧수학(가·나)‧탐구 영역에 대해 서울캠은 표준점수, 천안캠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두 캠퍼스 모두 영어영역은 등급을 점수로 변환해 반영하고, 한국사 영역은 취득 등급에 따라 계열에 관계없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캠 수학교육과에는 수학 가형에 응시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사회탐구에 응시한 학생은 자연계 중 외식의류학부(식품영양학전공·의류학전공)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과학탐구에 응시한 학생들은 인문계 모든 학과로 교차지원 할 수 있다. 천안캠은 수학(가·나), 탐구영역(사회·과학)에 따른 응시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국어·수학·영어 중 상위 2과목과 탐구영역 1과목, 자연계는 수학 필수 반영에 국어·영어 중 상위 1과목과 탐구영역 1과목으로 모든 계열에서 각각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지원 서류는 12일까지 받는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접수만 가능하며 상명대 입학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입학 홈페이지 : admission.smu.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2-2287-5010, 3(서울캠) 041-550-5013(천안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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